천일국 훈독경 제8권 24일, 원문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 (훈독본)
- 본부, 용산교회 합동 야외예배 때 하신 말씀 -
날짜 : 1969. 10. 5(일)
장소 : 한국 비원
섭리적인 인연
여러분이 보다시피, 지금은 가을입니다. 자연의 풍취는 계절에 따라 변합니다. 나무를 예로 든다면 계절에 따라 잎이 변합니다. 그렇지만 가지나 줄기는 변하지 않습니다. 가을이 오면 잎이 떨어지지만 떨어지는 그 잎이 있었기 때문에 가지와 줄기가 자랐던 것입니다. 이것은 나무만 예를 들어 말한 것이지만, 그 이치는 한 나라에 적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나라를 중심삼고 보더라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대한민국은 뿌리로부터 돋아나 줄기가 형성되었고 가지가 뻗은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고 있거나, 혹은 이미 죽은 수많은 사람들은 잎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잎들은 떨어지더라도 줄기요, 가지인 대한민국은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뿌리와 같은 하나님을 모시고 줄기와 같은 종교를 통해서 잎과 같은 수많은 신자들이 생애노정을 거쳐갔습니다. 그 거쳐간 사람들은 섭리노정, 즉 가지와 줄기가 자라는 데 있어서 보탬이 되었습니다.
계절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습니다. 이제 머지 않아 겨울이 오지만, 이러한 것을 보면 자연도 어떤 하나의 관계를 벗어나서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어떤 인연을 벗어나서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뿌리와 같은 부모가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들이 있습니다. 형제들은 가지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형제들로 말미암아 부모가 영광을 얻을 수도 있고 불행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와 같이 어떠한 존재든지 뿌리와 같은 인연을 통해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형제를 두고 본다면, 거기에는 남자도 있을 수 있고 여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줄기에서 뻗은 가지와 마찬가지입니다. 가지에도 중심가지와 곁가지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형제 사이에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맺어져 있기 때문에 형제를 중요시해야 합니다. 그 인연은 자기가 맺으려고 해서 맺어진 인연이 아니라 부모로 말미암아 맺어진 인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인연은 자기들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으로 맺어졌기 때문에 형제들은 그 인연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형제의 사이가 나쁘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뿌리에 인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인연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국가를 놓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국가에 주권자들이 있지만, 그 주권자들도 반드시 어떠한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의 흐름과도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맺어져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절대자가 계신다면 그분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모든 국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흘러가는 역사적인 방향을 중심삼고 각 국가들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그 인연은 국가의 힘을 가지고도 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오늘의 우리 식구들을 중심삼고 보면, 여기에 모인 여러분은 개개인에 지나지 않지만 이렇게 모이기 위해서는 모일 수 있게 한 그 어떠한 인연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인연이라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섭리적인 인연입니다. 이렇게 모이지 않을래야 모이지 않을 수 없는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여기에 모였습니다. 그러한 인연이 있어 가지고 관계가 맺어졌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는 이런 입장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한 가정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부부가 우연하게 만난 것이 아닙니다. 숱한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숱한 생애의 노정을 엮어 오면서 인연이 연결되어 상봉하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을 헤쳐 보면, 거기에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고 세계의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좀더 헤쳐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역사가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25-279)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이렇게 크고 넓은 인연을 통하여 관계가 맺어진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비단,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생각할 때, 여러분의 한 개체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부모를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인연을 따져 보면 하늘과 땅을 대표적으로 종합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인류를 36억이라 할 때 18억의 남자와 18억의 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는 그 18억의 남자와 18억의 여자를 대표하여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모든 남자 여자의 관계가 총체적으로 집약되어서 자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가 부모입니다. 그러한 부모를 중심삼고 태어난 우리들이기 때문에 세계 36억 인류를 놓고 볼 때 세계 인류가 그런 관점에서는 같은 형제입니다. 즉, 모두 다 형제도 되고 자매도 된다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이렇게 총합된 실체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인류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빚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연까지 연결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개인을 대할 때 만약 그 사람이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거나, 혹은 한때에 손해를 입혔다면 불쾌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원수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수를 갚으려고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인연을 좀더 깊이 들어가 보게 되면 지금 현재에 맺어진 원수의 관계보다도 더 큰 인연이 있습니다. 그 인연은 현재에 맺어진 원수의 인연보다도 더 높고 깊은 가치를 지닙니다. 그런 인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원수라고 치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는커녕 도리어 자기가 맞기 쉽습니다. 이렇게 입체적으로 복잡한 관계가 인간들 사이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혹은 도를 닦는 사람들은 “선행을 해라, 적선을 해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한 인간의 배후에 그러한 인연이 맺어져 있고 역사적인 모든 것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이 느끼고 비판하는 기준보다도 더 높고 귀한 내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잘못 치다가는 친 자신이 도리어 벌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정성을 들여야 되고, 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되는 것입니다. (25-281)
영원한 사랑이 존속할 수 있는 곳
그러면 인간을 중심삼고 볼 때, 인연 중에서도 최고의 인연을 맺어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또, 인연이 맺어진 사람들을 중심삼고 볼 때, 그들을 최고의 자리에서 사랑할 수 있는 자리는 어디냐? 먼저는 하늘을 생각하고, 땅을 생각하고, 그 다음에 사람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데 하늘을 생각하고, 땅을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 막연합니다. 예를 들어, 땅을 생각한다고 했을 때 땅의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중심은 무엇이냐?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을 사랑하는 마음,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간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인연 중의 최고의 인연을 맺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하나님을 좋아하느냐?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해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인간을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사람 자체가 인류를 대표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시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비결과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비결은 사람을 누구보다도 미칠 듯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연을 중심삼고 볼 때도 그런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세워질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세계가 천국입니다.
그러면 사람을 위하고 사랑할 줄 아는 그곳이 어디냐? 가정입니다. 부모의 눈으로 자식을 볼 때, 그 자식이 철부지한 개구쟁이라서 하나에서 열까지 자랑할 만한 것이 없더라도 부모는 그 자식을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이요, 자기를 무한한 가치로 나타낼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곳이 행복한 곳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앙모합니다. 왜 그러느냐? 그곳은 사랑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한 사랑이 존속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자기 스스로 높임을 받을 수 있는 곳이고 자기 가치를 백 퍼센트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즉, 영원히 행복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하늘나라를 그리워하고 동경하는 것입니다. (25-283)
식구란 말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세의 환경과 국경을 넘어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사람을 높이 볼 줄 아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제일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상속받는 자녀로 설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동참하실 수 있는 사회를 형성하고 국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태어났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인류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역사과정에 나타난 모든 인연을 종합해 가지고 결실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통일교회는 식구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그 일원을 식구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중심삼아 가지고 식구란 말을 하고 있느냐? 하나님이 인류를 사랑하고 싶어하시는 고귀한 인연과 하나님이 본래부터 찾고자 하시는 창조이상을 중심삼고 식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5-284)
하늘을 대신하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연이라는 것은 역사상의 모든 사람들이 소원하던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이 우리의 식구라는 말 속에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중심적인 인연을 갖고 나타났기 때문에 사랑하는 데 있어서 직접적인 입장에 있더라도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입장에서 사랑의 인연을 가지고 사랑해야 됩니다. 또, 간접적인 입장에 있더라도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높은 자리에서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타락한 세상에서 하는 직접적인 관계의 사랑과 하나님을 중심삼은 간접적인 관계의 사랑 중에서 어느 것이 높아야 되느냐 할 때 세상을 중심삼은 직접적인 사랑보다도 오늘날 간접적인 사랑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기준이 낮아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낮다고 할 때는 높여야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연이 벌어지게 되면 그 누구도 이 자리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인연과 관계를 존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는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됩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연과 관계가 맺어진 우리로서는 하나님이 인류를 사랑하고 싶어하시는 그 사랑을 실현시켜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자신들이 식구라는 이름 밑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민족을 사랑하는 이상이 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세계를 사랑하는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여러분이 한 식구의 생명을 얼마나 존중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식구 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의 식구들 사이에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협조하는데 우리에게 그 이상의 인연, 그 이상의 관계가 발전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타락한 세상에 흡수되는 우리의 모임이 되고 말 것입니다.
공적인 법도를 따라서 자기를 위함과 같이 식구를 위해야 합니다. 또, 책임자의 입장에서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에게 속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됩니다. 그 기준이 오늘날 사탄세계의 어떤 인연보다도 높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가 바라는 천국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36가정이나 72가정을 보면 어때요? 하늘의 엄청난 인연 가운데서 관계를 맺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식구들을 사랑했느냐? 그리고 그들에게 이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전부가 자기를 중심삼고 놀아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계속 그러면 망하고 맙니다. (25-286)
사탄세계에서의 공적인 입장에 선 사람들도 자기를 초월하는 입장에서 살아가는 것을 인륜 도덕으로 삼고 있을진대, 하물며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살아가는 우리가 그들보다 못하다면 남아질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을 여러분이 명심해야 됩니다.
세상 가운데서도 남아지기 위해서는 세상의 바람에 떨어질 수 있는 입장에 서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사랑보다도 더 높은 사랑의 인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종적인 관계를 맺어야 됩니다. 그래야만 남아집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아질 수 없습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떨어지는 나뭇잎과 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선생님이 생명록에 기록되어 있고 우주적인 인연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하나되고, 또 하나의 목적에 동하고 정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다면 하나는 떨어지고 하나는 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식구가 된 것을 자랑하지 말라구요. 현재의 입장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 나의 인연이 뜻을 위한 터전 위에서 어떻게 사랑의 실체를 이루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살던 마음 이상으로 뜻을 중심삼고 뜻에 하나될 수 있는 공적인 입장이나 주체적인 입장을 언제든지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영원한 인연을 상속받아 남아질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신앙길을 가야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인류 앞에 열매가 맺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데 있어서는 어떠한 단체보다도 강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은 모임이라고 할진대는 반드시 온 세계에 사랑의 열매로 남아질 것입니다. (25-287)
여름절기와 같은 인연을 어떻게 찾느냐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젊은 사람끼리만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나이 많은 사람부터 어린 사람까지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해야 됩니다. 요즈음 청년들을 보게 되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나이 많은 사람도 사랑해야 되고 젊은 사람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데 있어서 더욱 사랑하고 존경하고 공경해야 할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입니다. 젊은 사람은 만나기만 해도 되겠지만, 활동하기도 부자유스럽고 힘도 부족해 제3자의 신세를 져야 할 노인들에게는 사랑도 해주어야 하고 동정도 해주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풍조를 이 사회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도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왔습니다. 이것을 우리 식구들을 중심삼고 보면 어떻게 되느냐? 우리 식구들 중에도 노인들이 있고 장년들이 있고 젊은이들이 있는데, 이들이 서로서로 갈라져서는 안됩니다. 서로가 한 집안과 같은 한 울타리 안에 있고 피차간에 없어서는 안될 필요성을 느끼면서 우리의 인연과 가치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늘나라의 인연이 맺어집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오래된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옛날의 식구들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은혜의 역사가 많았습니다. 초창기에는 식구 한 사람을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습화되어 버렸습니다. 하늘의 전통을 따라서 상습화되었으면 정상적인 것인데, 자기들이 살던 세속의 입장을 중심삼고 상습화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것을 사탄이 제일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탄이 노리고 공작하는 것 가운데 가장 중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가을 낙엽과 같이 자기도 모르게 떨어지고 말게 됩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 버린다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끌어 주어도 회복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을날을 맞이하기 전에 방향을 갖춰 가지고 여름절기와 같은 인연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됩니다. (25-289)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사람에 대해서 너무나 무관심합니다. 횡적인 인연을 중심삼고 서로 존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에 대해서 전부 다 귀찮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귀찮아지면 도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복귀섭리를 해 나오시는 데 있어서는 우리 대한민국만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30억 인류를 전부 다 필요로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나오십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모인 무리라고 할진대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할 줄 알아야 됩니다.
이것은 겉으로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갖게 될 때 아까 말한 인연 중에 최고의 인연을 결실하는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요,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도 최고의 관계를 맺는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알아서 앞으로 식구가 어떠한 어려움이 있거나 어떠한 환경에 부딪쳐 고난을 당할 때 서로서로 자기가 당한 것과 같은 심정으로 동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누구든지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도 앞장선다고 할진대는 아무리 가을이 오고 겨울과 같은 시련의 고비가 온다고 할지라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생명력은 봄을 향하여 힘차게 남아져서 새로운 세계를 위한 생명의 모체가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25-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