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예찬 (천일국 훈독경 제3권 제1일, 上)

훈독왕 | 20190701103858

천일국 훈독경 3권 제1


첨부파일 24 훈독경 제3권 1일 봄의 예찬 上 1.mp3


 봄의 예찬


날짜: 1968. 4. 21()

장소한국 동구릉(경기도 구리)


봄을 맞이할 적마다 언제나 새롭게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더불어 이 봄을 맞이하지 못하는 것을 지극히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봄을 맞이하며 느끼고 배워야  


오늘날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는 슬픔과 고통 가운데 살고 있지만이것을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습니다다시 말하면이 생활 자체에서 마음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벗어나고 싶고 해방을 맞고 싶은 마음의 소원즉 봄날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의 소원을 지니고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세계는 수많은 인류가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기쁨의 봄을 맞이한 것같이 서로 화동하며 살 수 있는 세계가 되지 못했습니다이것이 타락한 오늘의 세계인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우리들이 봄을 맞이하면서 다시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하나님을 중심삼고 인류의 시조인 아담 해와가 이 봄과 같은 시절을 맞이했더라면 타락이 없었을 것인데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타락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구속과 제재를 느껴야 되고싸움의 과정을 거쳐야 되고고통스러운 환경을 타개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환경을 타개해 놓고 새로운 인류의 시조가 하나님과더불어 봄날을 맞이해서 새로운 천지를 향하여 출발하는 세계로 찾아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이런 환경에 처하여 있는 우리들은 이 봄을 맞이할 적마다 인류의 시조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봄날을 맞이하지 못한 한을 느끼면서 그러한 때를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봄은 해방을 상징합니다지루한 동삼삭(冬三朔)이 지나가고 모든 만물이 자유로운 환경을 맞이해서 본연의 생명력을 나름대로 자연과 온 세계 가운데 드러내는 해방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이런 것을 바라볼 적마다 우리의 마음도 자유스러운 해방을 맞이한 듯이 본연의 모습과 본성의 모습을 활짝 피워서 그 가치를 자랑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이 되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봄을 맞이하게  때마다 이러한 해방된 환경 속에 안기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인 것을 엿보게   우리 자신들도 봄철과 같이 자유롭고하늘과 땅이 화합하듯이 화동의 인연이 빚어질 수 있고내적인 심정의 세계가 봄과 같은 해방의 기준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봄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보여지는 모든 자연은 새로운 결실을 표준으로 삼고 자연스러운 환경 가운데서 나름대로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사방으로발휘할  있는 해방권을 갖추어서 새로운 소생의 빛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있습니다이러한 사실을 바라볼 때우리도 마음의 세계에 있어서나 생활에 있어서 이와 같은 해방된 모습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우리 나름대로 생명의 가치를 온 천주 앞에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그러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봄을 통하여 배워야 되겠습니다. (20-72)


 출발의 


또한봄은 재출발의 계절입니다지루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여 모든 만물들이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동물들은 물론이고 지극히 작은 미물과 풀 한 포기까지도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라볼  다시   느껴야  것은 본래 인류의 시조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에덴 동산에서 봄날을 맞아 출발했다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 화합하는 가운데 인간의 본성이 활짝 피어서생명의 가치를 지닐  있는 이상적인 출발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 세상에서는 그러한 출발의 날을 보지 못했습니다그래서 하나님도 인간과 더불어 출발의 한 날을 맞지 못하셨습니다이것이 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에덴에서 출발하지 못했던 그 기준을 우리의 마음 가운데 다시 한 번 세워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흠모의 정을 이 봄을 통하여 느껴야 되겠습니다.


지극히 작은   포기도 새로운 출발과 더불어 희망에 벅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이 모든 만물들은 자기 나름의 희망을 갖고 한 날의 결실을 향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런 것을 볼 때 우리는 이 계절을 통하여 인간으로서 새롭게 출발하고 새로운 결실을 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여름을 지내고 가을을 맞아서 결실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꾸준한 생명력을 지니고 성장하여 잘 결실하기 위해서는 봄에 출발의 준비를 공고히 해야 됩니다그렇게 하지 않고는 완전한 결실을 볼 수 없습니다우리는 이 봄 절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만물을 통하여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도 봄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뜻을 중심삼고 새로운 출발의 마음을 갖고 내적인 기반과 외적인 기준을 갖추어 “봄 절기를 거치고 여름 절기를 지나서 가을 절기를 맞게 될 때 나는 이러이러한 결실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각오를 해야 됩니다그렇게 봄 절기에 공고한 터전을 통하여 출발하지 않고는 아무리 소망이 크고 목적이 크다고 하더라도 그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봄을 맞이할 적마다 새롭게 출발하는 봄의 정취를통하여 뜻을 위하여 출발하는  자신이 소생하는 모든 만물에 지지 않는 자신이 되고 만물이 거두는 결실 이상의 결실을 거두겠다고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20-74)


화동의 


봄은 화동의 계절입니다지루한 겨울을 보내는 동안에는 하늘과 땅이 먼 거리에 있음을 느꼈으나 봄이 찾아옴으로 말미암아 하늘은 낮아지고 땅은 솟구쳐서 마치 그 간격이 좁아진 것같이 느껴집니다이와 같이 거리가 단축되어 서로 화합하고 화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벌어짐으로써 여기서부터 새로운 만물이 소생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봄이 되면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게됩니다봄이 되면 꽃이 피어나서 오색의 빛을 통하여 서로가 관심을 갖게 되고 서로 서로가 주고받는 환경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철새가 날아와서 새로운 노래를 불러 줍니다이런 것을 보게 될 때 봄은 모든 만물이 화동하는 계절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을 맞이하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봄빛에 흠뻑 젖고 싶은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그래서 봄이 화동의 계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봄을 통해서 만물과 화동하고 하늘과 땅이 화합하는 가운데 화동의 주체인 인간의 본성을 회상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만일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하늘과 땅을 중심삼고 화동의 본체가 되었을 것입니다그렇게 되었으면 인간을 통해서만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고인간을 통해서만 만물도 기뻐하고 화합했을 것입니다그러한 사실을 어느 때보다도 봄의 계절을 통하여 우리는 많이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봄은 우리에게 노래하고 춤추고 싶도록 자극시켜 주는 계절입니다나비가 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마음속에서 춤추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새소리를 듣게 될 때는 자신도 모르게 노래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이런 것을 볼 때봄은 자연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야외에 나와서 나비나 벌들이 나는 것을 보거나 새소리를 들을 때면  율동과 소리에 맞춰 가지고 마음 깊이 은은히 춤추고 노래하고 싶은 기분에 잠길  알아야 하겠습니다.


만일 인간 시조가 타락하지 않았으면 모든 새소리는 노래처럼 들리게 되었을 것이며곤충이나 새들이 날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춤추고 싶은 자극을 더해 주게 되었을 것입니다그런 것을 생각할 때 오늘 야외에 나와서 본연적인 인간의 가치를 그리워하고봄과 더불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는 기분에 잠기고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이것이 야외예배의 의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75)


하나님의 사랑의 품과 같은 


봄은 따뜻한 안식의 터전을 허락하는 계절임을 느끼게 됩니다여러분은 여기에 가만히 앉아 태양볕을 쬐면서 깊은 낮잠이라도 자고 싶어질 것입니다자연 속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자기 스스로 본성의 마음과 접하면서 깊은 안식을 갖고 싶은 마음이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이 봄에 진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여러분이 시골에서 따뜻한 봄볕을 받아가며 낮잠을 잔다고 할 때 봄은 어느 계절보다도 인상적이요깊은 인연을 체휼할 수 있는 계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봄은 무엇을 상징하느냐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의 사랑의 품을 상징하는 것입니다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품을 그리워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인연과 내용이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봄이 네 계절 가운데 아버지의 품즉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알고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아버님을 모셔 놓고  아버지의 품에 안겨서 해방을 느낄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되겠습니다그래서 지루한 타락권 내에서 구속을 받으며 복귀의 한을 품고 나오던 우리가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타락의 결과로 말미암아 오늘날 서로가 반목질시하면서 개인은 개인가정은 가정국가는 국가들 나름대로 갈라졌는데 그러한 가운데서도 인간들은 봄이면 화동의 봄 동산에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한 날을 찾고 있습니다우리는 잃어버렸던 인간의 가치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 만물과 더불어 주고받고 하늘땅과 더불어 주고받는 화동의 주체로서의 인간의 가치를 다시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화동의 주체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고다시 한 번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생활을 하지 못하여 한이 되었던 타락의 인연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만물과 화동하는 가운데 노래를 부르고 춤출  있는 마음을 느껴 보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건들을 중심삼은 봄은 어느 계절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의 품을 깊이 상징하는 계절입니다이러한 봄을 맞이한 우리는 오늘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본연적인 아버지의 품을 다시 한 번 회상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품에 안겨서 지난날의 한스러운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봄이 우리에게 안식을 주듯이 안식의 잠이라도 자면서 천년의 꿈이라도 꿀 수 있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그렇게 하나님을 중심삼고 잃어버렸던 본연의 모든 요건들을 봄 절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재현시켜서 아버지와 인연을 맺는 것이 오늘을 기념하고 오늘을 축하하는 의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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