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사랑은 참된 가정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 5장)

訓讀王 | 20190927071246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5장 참된 가정이 참된 인간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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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사랑은 참된 가정에서


남녀가 아무리 사랑을 하더라도 행복한 가정이 완성되려면 반드시 집안의 울타리가 되는 부모가 있고 아끼는 자녀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튼튼할 때 그 보금자리는 비로소 행복해집니다. 제아무리 대단한 사회적 성공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지면 불행해지기 마련입니다.  

사랑의 바탕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희생의 마음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참된 사랑인 것은 가진 것을 모두 내주고도 또 주고 싶어 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베푼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내가 너에게 언제 고무신 사주고 옷을 사줬으며 너를 위해 피땀을 흘렸는데 그 값이 얼마다.'라고 치부책에 적어놓는 부모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주고도 ‘내가 너한테 이것보다 더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어릴 적에 양봉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꿀벌들이 노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꽃밭을 넘나들던 꿀벌이 꿀 냄새를 맡으면 꽃송이에 다리를 단단히 붙이고 꽁무니를 뒤로 쭉 뺀 채 주둥이를 꽃술에 박고 꿀을 빨아 먹습니다. 그럴 때 벌에게 다가가 꽁무니를 확 잡아 빼더라도 꿀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목숨을 걸고 꿀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정을 일구고 사는 부모의 사랑이 바로 꿀벌과 같습니다. 자기 생명이 끊어진다 해도 자식을 향한 사랑의 줄을 놓지 않습니다. 자식을 위해 생명을 버리고, 나아가 생명을 버렸다는 것마저 잊는 것이 부모의 참된 사랑입니다.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부모는 기꺼이 그 길을 갑니다. 부모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집에서 산해진미를 먹으며 살아도 부모가 없으면 마음이 텅 비어버립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의 마음속에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외로움과 허전함이 숨어있습니다. 가정은 부모의 참된 사랑을 받으며 사랑을 배우는 곳입니다. 어린 시절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평생 사랑에 굶주려 정서적인 고통을 받을 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높은 도덕적인 의무를 배울 기회를 잃습니다. 참된 사랑이란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가치입니다.


참된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각자의 어머니와 아버지, 혹은 형제처럼 위하고 사랑하는 곳입니다. 나아가 아내를 하나님처럼 사랑하고 남편을 하나님처럼 존경하는 곳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형제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도 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혼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남편은 아버지 대신이자 오빠 대신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버릴 수 없고 오빠를 버릴 수 없는 것처럼 남편을 버릴 수 없습니다. 아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절대적인 존재로 여기며 사는 곳이 진실한 사랑이 넘치는 참된 가정입니다.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 배경을 가진 부부라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 사이에서 문화적 갈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자녀들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나라와 아버지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모두 사랑하고 아낄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갈등 해결은 어떠한 지식을 가르치는지가 아니라 그 부모가 참된 사랑으로 자녀를 기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살과 뼈 속에 이슬처럼 스며들어 어머니 나라와 아버지 나라를 하나로 받아들이고 훌륭한 세계인으로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됩니다.  

가정이란 인류애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자녀는 밖에 나가면 집에서 배운 대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사랑으로 돌 볼 것입니다. 또 형제자매 간에 정다운 사랑을 나누며 자란 사람은 사회에 나가 이웃과 두터운 정을 나누며 살아갈 것입니다. 사랑으로 양육된 사람은 세상 어떤 사람도 가족처럼 여깁니다. 남을 내 식구처럼 받들고 내 것을 나눠주는 사랑의 마음은 참된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가정이 세계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참된 가정은 참된 사회, 참된 국가, 참된 세계의 시작이며 평화세계, 하나님 나라의 출발점입니다. 부모는 아들딸을 위해 뼈가 녹아 없어지도록 일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내 자녀만 먹이려고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을 넘치게 받은 사람은 남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넘치도록 사랑을 주고 또 주는 곳입니다. 가정은 식구를 감싸는 울타리일 뿐 사랑을 가두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정의 사랑은 넘치고 넘쳐 밖으로 끊임없이 흘러 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사랑이 흘러넘쳐도 가정의 사랑은 마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은 아무리 퍼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랑, 아니 퍼낼수록 점점 더 맑은 샘이 솟구쳐 올라오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먹고 자란 사람은 누구든지 참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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