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관심, 보물과 같은 자녀들 - 天和堂(천화당) - 자녀들과의 화합 u

훈독왕 | 20200311061249

天和堂(천화당) - 자녀들과의 화합


개인적 관심

우리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준다고 생각하며 아낌없이 선물을 사 주곤 하지만 종종 가장 큰 선물, 부모인 우리들과 또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서 나누는 교감을 주는 데에는 매우 망설이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을 가거나 선물을 사 주지만,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의논하거나 우리들의 개인적 역사, 우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등이다. 자녀들이 우리로부터 어떤 안내를 받고자 다가오면, 우리는 충분하고 훌륭한 대답이나 해결책을 주지 못할까 겁을 내며 이런 불안정함을 숨기고자 대화 대신에 아주 조그마한 잘못된 일이나 경우를 놓고 장황하게 연설을 늘어놓는다.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개인적인 관심이다. 자녀들은 한 명 한 명이 특별하고 진실된 존재이며, 부모들은 그들의 개성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부모인 우리는 아이들을 특별하고 귀하게 여기고 있으나 문제는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느끼지 못 하는 데 있다.

우리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가족 전통 중의 하나는 각 아이들과 개인적으로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첫 토요일은 큰아들과 함께 하는 점심 데이트, 둘째 주 토요일은 둘째 아들과의 데이트 등이다. 데이트하는 날이면 우리는 그 전에 함께 계획해 둔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큰아들과의 데이트 날에는 '타코 벨’ (멕시칸 음식점-옮긴이)에 가서 그가 제일 좋아하는 포테이토 웨지(프렌치 프라이의 일종-옮긴이)를 먹었으며, 둘째 아들의 경우에는 슈퍼마켓에 가서 역시 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세 가지 색깔의 막대 사탕을 사고 '버거킹' 에 갔었다.


우리 부부는 토요일을 ‘각 자녀들과 함께 하는 데이트' 의 시간으로 미리 떼어 놓는다. 달력을 보여 주며 어느 날이 누구와의 데이트 날인지 알려주고, 각 데이트의 주인공들과 같이 그 날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운다. 물론 그 날에 가서 아이들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며, 모두가 즐길 수만 있다면 데이트 시간 내의 의사결정 또한 아이들의 몫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논하고 결정을 내린다. 부모로서 우리는 가능한 수용적이 되도록 노력한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것을 가르치지만 않는다면.


함께 하는 이 시간은 아주 가까운 결속감과 평안한 감정을 불러온다. 보통 아이는 부모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다른 형제들과 경쟁하며 살기 마련이다. 심지어, 이 또한 관심의 한 형태이므로 때로는 부정적인 관심이라도 받고자 창의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데이트 시간만은 아이들은 아주 특별한 느낌과 부모가 자신만을 봐 준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우리는 부모로서 데이트 동안 절대 다른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나 다른 형제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워 놓았다. 그 시간만은 오직 그 아이만을 위한 시간이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며 그들과 긍정적인 경험을 나누는 일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전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를 위한 투자가 되리라고 믿는다.


 부모는 또 자녀들과 약속을 하면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약속하고 깨기를 반복하는 것 이상 믿음을 부식시키는 것은 없다. 자녀들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잠재적으로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이요, 점차로 부모가 말하는 모든 것들을 불신하게 될 것이다. 만약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확신이 없다면 약속하지 말아야 한다. 정직하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확답은 할 수 없으나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하라. 그러나 일단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믿음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해야만 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약속을 하는 것은 좋다. 약속을 함으로써 자녀들은 자신이 항상 강하지는 않으며, 전 일생에 걸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 삶의 자원이 되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더욱 훌륭하다. 어떤 믿음도 노력 없이는 얻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약속을 한다면 성실하게 그것을 지켜야 한다.


만약 갑작스런 비상사태가 생겨서 약속을 못 지킬 경우가 되었다면 필수적으로 그것을 보충해야 한다. 한번 무너져 버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한 번이나 두 번, 아니 열 번의 약속을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을 생각해 보라. 각각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믿음이라는 견고한 벽에 하나의 벽돌을 더 올리는 것과 같다. 반대로 지키지 못한 약속 하나는 위에서가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벽돌 한 장을 빼내는 것과 같다. 믿음의 벽을 다시 쌓기 위해서는 아마도 많은 벽돌들이 교체되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은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믿음을 쌓기 위해서는 땀과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계는 하나의 과정이며 더 좋은 쪽으로의 변화도 가능하지만, 우리가 등한시한다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녀들과 같이 쌓아 나가는 '믿음의 집'의 하나 하나의 벽돌을 인식하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중에 모든 것은 보상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자녀들은 우리들과의 견고해진 믿음을 가슴 속에 소중히 품으며 살아갈 것이며, 현재의 부모 그리고 미래의 자녀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게 될 것이다.

보물과 같은 자녀들

내 아내는 한 명 한 명의 자녀들과 함께 아름다운 일기장을 만들고 있다. 각 아이마다 하나씩의 일기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아이와 관련하여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되거나 어떤 영감(靈感)을 받을 때면 기록을 해 놓곤 한다. 아내는 그때의 느낌과 경험의 정수만을 뽑아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엄마에게 꽃 한 송이를 들고 올 때마다 아내는 예술적으로 그것을 일기장에다 붙이고 날짜와 더불어 짧은 감상의 글을 적어 놓는다. 또 아이들이 밖에서 돌 한 개씩을 주워 가져올 때면 역시 아내는 그 위에 날짜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를 기록하여 둔다. 우리는 그 책을 아이들이 좀 더 크거나 누군가의 아빠 엄마가 되었을 때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영적이며 종교적인 수행의 하나로 분명히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지극히 사랑하며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을 보살핌으로써 잊을 수 없는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을 지니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 인생에 자녀들이 있음으로써만 맛볼 수 있는 깊은 감사와 즐거움인 것이다.


종종 아이들은 무시되고 있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비록 완전한 부모는 못 되지만, 통일교인으로서 자녀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결정적인가 하는 것은 느끼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있는 순간을 만끽하며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을 것이다. 주의를 기울여 보면 아이들은 너무도 지혜로우며 순수하다.


많은 경우 아이들은 어른들로 하여금 문제를 생각하게 하고 다시 고려하게끔 한다. 기회가 있다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이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지 눈여겨보라. 그들은 어른들이 무시하거나 그냥 지나쳐 버리는 많은 것들을 아름답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본심과 양심의 순수함을 생각하게 해 준다.


 아이들은 힘든 고비를 맞아 부모들의 도움과 인내가 필요할 때면 부모가 불쾌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는 한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터 놓곤 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기댈 수 있는 지혜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고. 그렇지 못하게 되면 아이들은 우리를 앞질러 성장할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며, 또한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부모는 부모이지 자녀들의 친구는 아니다. 부모는 자식들이 남과는 물론 자신의 내면과 건강하고 즐거운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함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배워야 한다. 상처 받는 것을 배워야 하며, 또한 용기를 가지고 역경에 직면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위와 같은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이것이 매우 두렵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고, 또 어려운 상황에선 자신이 아주 형편없는 부모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때마다 생각의 열차를 인지하고 그냥 그것들을 지나가게 하라. 그리고는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 당면하고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성 있는 계획을 세워라. 우리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