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서 - 天和堂(천화당) u

훈독왕 | 20200311060057

天和堂(천화당)



시작하면서


 수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이 있다. 수련 환경과 자세, 호흡법 등이다. 순간 순간의 수련을 효과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점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이다. 이것은 무감각해지거나 졸음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여러분의 주위를 경계하며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환경 - 공간은 우리 자신의 반영물이다.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곳에서 산다면 의심할 바 없이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된다. 실제적으로 몇몇 초등학교는 건물 내부 곳곳을 만화나 그림으로 채우는 대신 깨끗하고 단순한 하얀 벽으로 바꾸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저분한 공간은 사람들(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관계없이)이 받는 갈등과 불안감,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수련 장소는 위안과 평안을 주는 공간이어야만 한다. 너무 방해 받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으로 '바쁜' 공간과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 방 안의 구석진 조용한 곳 또는 깨끗하고 잘 정돈된 방이면 된다. 성초와 참부모님과 성인들의 사진이나 조상(彫像)을 갖춘 기도실 또는 제단이어도 좋다. 어느 곳이건 기도할 수 있고 영적인 분위기를 갖춘 곳이면 된다.


자세 - 8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앉는 자리(좌석) - 이곳은 땅과의 접촉점이다. 겸손의 자리이다. 땅 또는 의자로부터 얼마나 견고함을 느끼고 있는지 인식하라. 85층 건물에 있다고 해도 여러분이 앉아 있는 땅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 다리 - 인도 식으로 다리를 가부좌 하든가, 꼭 필요하다면 의자에 앉아라. 다리는 반드시 교차시켜야 한다. 다리를 교차시켰을 때에 우리의 뇌에 우리가 계속 이곳에 머물 것이라는 미세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우리는 수련을 할 것이다. 마음을 더 깊게 하는 시간을 만들 것이다” 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환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3) 손 - 무릎 위에 부드럽게 내려놓는다. 손바닥이 아래로 혹은 위로 향하게 한다. 특별한 손의 자세는 필요 없다.


4) 등 - 등은 곧게 편다. 그러나 너무 뒤로 잡아당기지는 않는다. 수련을 하는 어떤 기간 동안에는 부동자세를 취해야 할 때도 있다. 등은 내면의 명예와 위엄을 나타낸다. 거만하지는 않지만 약해 보이지 않도록 왕실의 자세를 유지해야만 한다. 등을 곧게 하면 정신이 정렬되며 마음상태 또한 방심하지 않는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척추를 바르게 펴면 복식호흡을 쉽게 할 수 있으며 몸 속의 산소를 증가시켜 뇌와 전신에 걸쳐 혈액 공급을 도와준다.


5) 머리 - 머리가 거만하게 위로 들려서는 안된다. 턱을 조금 안쪽으로 잡아당기며, 따라서 머리는 자연스럽게 아래쪽을 향하게 된다. 머리와 목이 곧게 편 등과 일직선을 이룰 수 있도록 주의한다. 머리를 중심으로 자세를 곧게 하고 앉으면 위엄을 갖추게 되는데, 이것은 내면의 본심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존중함이다.


6) 눈 - 마음에 떠올리기(시각화) 훈련을 할 때는 집중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눈을 감아야 하나, 다른 수련 중에는 졸음에 빠지지 않고 경계하기 위해 눈을 조금 뜬 채 자연스럽게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다.


7) 입 - 입은 다물고 아랫니와 윗니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한다. 턱은 꽉 다물지 않는다(마음의 긴장과 흥분을 초래할 뿐이므로). 위쪽 이와 아래쪽 이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만 한다. 혀는 자연스럽게 윗니 뒤쪽에 둔다. 이것은 타액이 과도하게 고이는 것을 막고 입술을 잘 다물고 있을 수 있도록 입안에 흡인력을 좋게 해 준다.


8) 정성 성(誠) - 이것은 여러분의 마음 상태이다. 마음의 신실함이다. 이제 몸은 정신적 수련을 가장 잘 인도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제 침착하고 진실한 마음을 위한 신실한 결심과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호흡 - 수련 과정 전체를 통하여 여러분의 호흡이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몸의 호흡 기관은 자동적으로 여러분의 호흡을 조절할 것이다. 호흡에 큰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그렇지 않으면 다른 것을 생각할 때마다 호흡에 곤란을 느낄지도 모른다). 숨은 고르고 깊게 쉰다.


호흡을 할 때에 가슴이 아닌 배로부터 하라(복식호흡). -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가슴이 아닌 배가 오르락 내리락해야 한다. 수련 과정 중 복식호흡에 불편을 느낄 경우 잠시 동안 가슴으로 호흡할 수는 있으나 곧 복식호흡으로 돌아와야 한다.


복식호흡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배가 몸 전체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서도 배를 중심한 복부(腹部)는 최상의 경기를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복식호흡을 깊게 잘 하기 위해서는 배와 그 주변의 근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배워야만 한다. 처음부터 가슴이 아닌 몸의 중심에서부터 호흡하는 것을 연습하라.


호흡을 하면서 들이쉬는 숨이 비교적 짧은 데 비해 내쉬는 숨이 훨씬 길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연습이 거듭될수록 호흡간의 거리가 길어져 몇 분에 한 번씩 숨을 쉬게 된다. 호흡이 고요해지고 깊어짐에 따라 영적인 특성과 습관을 깊게 키우는 데 더욱 알맞게 될 것이다.


수련 시간 - 어떤 사람은 20분만 하더라도 힘이 들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면에 정신적 수련에 보다 익숙한 사람들은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루 중에 하나님께 겸손할 수 있도록 이끄는 5분의 수련이 꾸벅꾸벅 졸며 하는 다섯 시간보다 훨씬 힘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20분씩 매일 수련을 해 보라. 차츰 얼마만큼의 수련이 더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30분간 할 수도 있고, 또는 몇 시간에 걸쳐서 할 수도 있다. 단, 수련 중간 중간에 5~10분간의 조용한 산책 시간(휴식)을 갖는 것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