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和堂(천화당) - 자녀들과의 화합
24 천화당 자녀들과 함께 있을 때의 영적인 훈련 1.mp3
자녀들과 함께 있을 때의 영적인 훈련
자녀들과 같은 방에 있으면서, 심지어 같이 놀거나 이야기를 하면서도 얼마나 많이 우리는 자녀들을 떠나 있었는가? 아이들이 같이 놀아 주기를 요구할 때 귀찮게 생각될 때가 있었는가?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 때문에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부모의 역할과 종교적이고 영적인 수련과 수양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통일교인으로서 이러한 분리는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같이 있는 순간들을 영성을 위한 훈련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심신통일 수련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자녀들과 같이 있을 때면 어떤 생각의 열차가 지나가는가? 아이들이 같이 무술 연습을 하자든가, 같이 스타워즈 게임을 하자고 조를 때 나는 솔직히 너무 피곤할 때가 있다. '변명하기 생각의 열차'와 '내 평안을 생각하는 생각의 열차' 등을 인지한다. 그러나 곧 아이들이 아빠와 같이 놀고 싶어할 때만이 기회이며, 만약 내가 자주 거부하게 되면 아이들은 내게 더 이상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내가 흥미를 못 느낀다고 생각하고는 더 이상 내게 부탁해 오길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떤 경우에도 그러한 종류의 씨앗을 심고 싶지는 않다.
따라서 나는 서로가 이익을 보는 '윈-윈' 게임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내가 아이들과 같이 놀거나 운동을 할 때 나는 그들이 운동하고, 상상력을 사용하며, 여러 기술들을 이용하는 것 등을 돕는다. 동시에 나도 운동을 함은 물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같이 하면서 아이들과의 결속을 다질 수 있다. 이것이 양쪽 모두를 위한 '윈-윈' 의 상황이다. 우리 인식의 변화가 문제일 뿐이다.
만약 그것을 귀찮고 세속적이며 방해하는 것들로 본다면 그렇게 된다. 그러나 만약 그것을 사랑과 관심의 결합과 믿음을 쌓는 기회로 본다면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는 상황을 조절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생각의 열차를 알아차리는 것은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 첫 단추이다. 부정적이고 괴롭히는 생각의 열차에서 내려 그것을 좋은 기회로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창의적으로 된다면 큰 힘이 넘치게 된다.
자, 아이가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 달라고 조른다고 하자. 우리는 하루 종일 아이들을 볼 시간도 없이 정말로 바빴으며, 아이들에게 지금은 '너무도 긴 하루'로 인해 매우 피곤하니 이해해 달라고 소리치고 싶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태도로 갈등하고 있을 때 어떤 생각의 열차에 올라타고 있는지 보기 시작하자. 그리고는 간단하게 '갈등의 열차' 또는 ‘화가 나려는 생각의 열차' 등이라고 이름 붙인 후 모든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몰며 심호흡으로 돌아간다. 자녀들과 같이 있는 순간으로 돌아간다.
언젠가는 아이들이 다 자라서 더 이상 책을 읽어 줄 기회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라. 같이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아이들을 향해 갖는 귀찮고 화나는 감정이 우리의 잠재의식에 남아 있어 훗날 분노와 비난으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아라. ‘지금’ 이 귀한 시간이다. 아이들이 부를 때 그곳에 같이 있어 주도록 노력하라. 이 작은 노력이 부모에게는 큰 확신과 믿음을,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창조해 낼 것이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는 것, 같이 수련을 하고 놀아주는 것, 숙제를 도와주는 일 등은 내가 이해하건대 통일교인으로서 중요하고 진정한 종교적이고 영적인 훈련이다.
한번은 한 아이의 읽기 숙제를 봐 주고 있었는데, 그 숙제는 두 시간 반이나 걸렸다. 그는 읽는 중에 몇 단어씩을 건너뛰곤 했기 때문에 이야기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녀석은 스트레를 많이 받았다. 자신을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며 격하시키고 있었다. 내가 스스로를 존중하라고, 잠재성을 존중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리기에 백 번쯤이나 말하고 나서 나중에는 나 스스로 좌절감을 느꼈다.
그때 나는 지금 수련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는 호흡에 집중한 후 생각의 열차를 인지하고 그것들을 보낸 후 다시 읽는 행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는 드디어 읽기 숙제를 마칠 수 있었는데, 피곤하긴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들은 읽고 이해하고 그리고 문제를 쉽게 풀며 빨리 답을 쓸 수 있었기에 기분이 좋았으며, 나는 그와 함께 있는 동안 마음과 몸을 수련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
자녀들과 어떤 활동을 같이 할 때면, 그 순간에 충실하라. 생각의 열차를 인식하며 수양하라. 갈등을 느낄 때면 생각의 열차에 이름표를 붙인 후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 오염되고 좌절된 공기를 밖으로 몰아내고 지금 현재의 과제로 완전하고 충실하게 돌아가라. 과제라 하면 여러 종류의 일들, 예를 들어서 아이들과 같이 산책을 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그들이 우리를 귀찮고 화나게 하여도 폭발하지 않기 등이다.
반응에 대한 조절력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큰 힘이 나며, 아이들과 완전히 동화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자녀들이 항상 하고 있으나 전에는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을 인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자녀들이 성숙해짐에 따라 우리에게 더욱 더 큰 감사함으로 돌아올 것이다. 자녀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행복에 투자하는 것이며, 아이들에게 그 다음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자녀를 키우는 것은 손주들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장차 부모가 되면 현재 우리가 그들에게 했던 것을 바탕으로 그들의 자녀를 키우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
개인적인 심신통일 훈련을 함으로써 각 자녀의 독특성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마음과 주위 환경에서 오는 분노와 좌절감을 줄임으로써 전 가족이 즐겁게 그 변화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가정을 '천국' 으로 만드느냐, '지옥' 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심신통일 훈련을 통해 배운 기술을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인생 전반에 걸쳐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영적인 수련은 형식을 갖춘 수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는 훈련을 함으로써 배우자나 아이들 등과 같이 있을 때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을 때도 그것이 하나의 정신적 훈련이 될 수 있으며, 우리는 이 같은 '정신적 훈련' 의 의미를 계속 확장시켜야 한다. 갈등이나 불안이라는 생각의 열차를 탈 때도 있겠으나 이제 우리는 각각의 것에 이름표를 붙일 수 있으며, 다시금 아이들에게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 상태와 우리가 타고 있는 생각의 열차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또한 분노와 갈등 등과 같은 고통스런 감정을 좀 더 쉽게 조절하게 되었으며, 그것들을 마음에 잘 간직함으로써 본연의 순간, 인생, 보다 중요한 것으로 변형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심신통일 훈련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주의력을 예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마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비록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아내와 대화를 하며 수양을 하고는 있으나, 또한 지속적이며 형식을 제대로 갖춘 심신통일 훈련과 섭생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만약 심신통일에 꾸준한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미끄럼을 타듯 흘러 내려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옛 습관이 바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간곡히 추천하건대 자신만을 위한 시간, 즉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개인적 차원의 심신통일 수련을 정식으로 행함으로써 단순하고 소박하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고요함과 통일 속에서 적어도 10분 내지 20분 정도의 시간을 훈련에 할애하라. 훈련을 통하여 하루종일 마음에 간직하는 법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을 인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완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마무리하려 한다. 어느 누구도 완전할 수는 없다. ‘천화당 (조화로운 천국의 집)'이 되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수련의 과정이, 자녀들과의 관계가 역경에 처해 있다 해도 절망하지 말지어다. 지금은 변화를 만드는 시기이며, 내일은 좀 더 나아질 것이므로, 조금 전 수련하며 배운 바대로 스스로를 심판하는 대신 스스로에게 정직하라. 무엇이 현재 상태를 만들었는지 원인을 이해하게 되면 지금 적당한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긴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볼 때, 우리가 내딛는 한 발짝은 전 여정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한 발짝 한 발씩 내디뎌야 하지만, 그 한 발짝은 전체 노정 자체와 같을 만큼 중요하다. 만약 어디선가 멈추게 된다면, 여행 자체가 끝나는 것이다. 그만큼 한 발걸음은 중요하다. 각 발걸음에 충실하다는 것은 늘 깨어 있으며 주변의 다양한 환경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호흡을 하면서 현재에 충실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마음에 새겨라. 그리고 우리는 이미 위대하고 용기있는 출발을 하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훈련을 해 왔지만, 과도한 심각함에 빠지지 말고 훈련의 과정과 가족 안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정 도중 좌절된다 할지라도 숨을 들이쉬는 것을 느껴가며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완전히 숨을 내쉬며 “감사합니다” 라고 진정한 마음으로 말해 본다. 인생을 살아가며 심정이 고조되거나 떨어질 때나 상관없이, 이들이 모두 인생의 부분이므로, 할 수 있을 때마다 이렇게 기도한다. 이러한 기도의 심정과 태도를 가진다면 모든 것은 나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과 수련이란 이름의 여행, 즉 참부모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내용을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었음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우리에게는 5퍼센트의 책임이 있으며, 통일교인에게는 몸과 마음을 통일시키고 건강하고 성공적인 관계와 가정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보다 체계적인 천화당 훈련이 여러분의 영적인 생활과 실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매순간 살아 있다면 주변에 있는 축복들을 명백히 느끼게 될 것이다.
최근 2005년 미국 4대 도시 순회강연 때 아버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순간을 무시하는 사람은 귀한 것을 가질 수 없습니다. ...... 따라서 매순간을 빛낼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느끼며 사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고 성자의 길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2005.6.25. 뉴욕 대회. 참아버님께서 주신 말씀 “하나님의 평화왕국은 우리 축복가정들의 참조국”)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건강하시기를!
문형진
이스트가든 성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