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다이아몬드 이야기 & 하나님과 전화로 대화하기? (대머리와 딸기 - 넷째 이야기)

訓讀王 | 20190708073135

대머리와 딸기 - 넷째 이야기


첨부파일 40 대머리와 딸기 - 흩어진 다이아몬드 - 하나님과 대화하기 1.mp3


흩어진 다이아몬드 이야기


어느  신이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비할  없이 아름답고 빛나는  개의 다이아몬드를 숨겨놓기로 결심한다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런 빛과 광채를 내는심지어 가장 부유했던 왕이 찾다가 죽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다이아몬드를 본 일이 없다그날 밤신은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곳을 찾아 비밀리에 하나씩 다이아몬드를 묻기 시작했다그런데 마지막 하나를 묻으려는 순간다이아몬드가 금이 가며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았다신은 한숨을 쉬며간신히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 신성한 산중에 묻었다조각난 다이아몬드가 그곳에 잘 놓여져 있기를 기대하면서.


시간이 흘러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서서히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왕으로부터 유랑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 귀한 보석을 찾기 위해서 땅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소문들이 하나 둘 구체화되어 땅에 나타나기 시작했다이런저런 이야기가 군중들 틈에서 소란스럽게 퍼졌다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살인과 약탈이 일어났다핏발선 눈들이 앞뒤를 쏘아보고의심과 교활한 흉계와 미친 듯 날뛰는 열망이 사람들을 전염병에 걸린 듯 몰아갔다.


세상은 어두워졌으며등이 휜 도깨비들이 땅을 휩쓸고 있는 듯했다어둠의 그늘 속에 숨어서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못한 채모두 다이아몬드만을 열망하고 있었다조각나지 않은 아홉 개의 다이아몬드는 이미 여러 사람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으며심지어 피 묻고 욕심사나운 손들에게 빼앗기고 있었다여기저기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며공포와 불신의 날카로운 소리가 깊은 밤을 꿰뚫고 있었다모든 것이 자리를 이탈한 듯 했다.


그런데 어느   어린아이가  속에서 놀고 있었다그날 그는 어떤 것을 보았는데그것이 세상을 영원히 바꿀 줄이야!


멀리 동떨어져 있는 바위산 속에서  소년은  줄기 반짝이는 빛을 보았다가까이 다가가 보니 마지막 남은 깨어진 다이아몬드였다확신하건대이 다이아몬드는 아무도 원치 않을 것이다.다른 다이아몬드들은 하나의 눈부신 작품이었는데 반해이것은 깨진 작은 조각들에 불과하다.그 소년은 매일 새벽 동이 트자마자 그곳으로 달려갔다천천히한 조각씩그 깨진 조각들을 다시 맞추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 소년은 노인이 되었으나여전히 깨진 다이아몬드 조각을 맞추고 있었다한평생이 걸리는 일이었다단지 세 개의 조각만을 더 찾아 맞추기만 하면 된다이제 노인은 두 조각을 발견하기 위해 밤낮으로 찾아 해맸다이제 한 조각만이 남았다.


숨을 헐떡거리며 쉬는  노인은 이젠 걷는 것도 여간 힘들지 않았다그의 호흡은 딱딱한 인생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찾고 있다그의 야윈 체구가 지탱하지 못하고 땅에 쓰러졌다그는 그곳에 누워서 신에게 마지막 한 조각을 찾게 해달라고 간청하며 매달렸다.


눈발이 조용히 날린다노인은 그의 딱딱하게 굳은 몸을 눈 위에 눕힌 채 얼어붙은 손을 하늘을 향해 내밀었다그때 나뭇가지로부터 반짝거리며 빛나는 것이 떨어져 흩날리더니그 마지막 남은 자리에 맞춰지며깨진 다이아몬드는 온전한 것으로 완성되었다그 다이아몬드는 수백 년간 갇혀 있던 어둠의 마법에서 풀린 듯 환상적인 빛을 발하며 쉬지 않고 빛나고 있었다깨진 다이아몬드는 조각들이 합해져서 수만 개의 태양이 발하는 광채보다도 더 강렬하게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각각의 조각과 각도에서 발하는 빛은 쉽게 꺼질 듯싶지 않았다.


 노인은 남은 목숨과 모든 힘을 모아  보석을 하늘을 향해 힘껏 던졌다“언제나 당신 것이었던 것을 다시 돌려드립니다.” 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신은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꺼이 미소를 짓는다.


 이야기는 아버님께서 들려주신 것이다물론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시적인 감상을 첨가하였지만 이야기의 주된 본질은 같다아버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아무도 쳐다보지 않고누구도 원하지 않는 보석이기에그 흩어진 보석을 찾는 사람이 필요하다그러나 진실로 효성스러운 사람은 천 개의 완전한 다이아몬드에 대한 것과 같은 감사함을 가지고 깨진 보석을 대하며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이다(2002년 참하나님의 날청평 천주수련원의 식당에서).


하나님과 전화로 대화하기?


호기심으로 나는 아버님께 하나님과 대화할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여쭈어보았다아버님은 목소리 대신 직접 느낌으로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의 본질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점이다만약 아버님께서 목소리를 들으신다면그것은 하나님과 아버님이 서로 분리되고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그가 느낀다는 것은 하나로 통합되고일체를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나는 여러 식구들에게 아버님이 하나님의 소리를 직접 듣고 계신지 어떨지에 대해 물어보곤 하였는데놀랍게도 그 반응은 확신에 찬 “물론 그렇지요”였다.


다시 한번 우리는 신성한 존재와 우리와의 잠재된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본질을 잘못 이해함으로 인해종종 듣지 못하고 답을 받지 못하는버려진 느낌을 받곤 하는 것이다하나님과의 관계를 밖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됐다고 느낀다학생의 길이라는 훈독 교재에서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영계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에마음의 중심에 계신다”고 하셨다.


이것은 다시 한번 우리의 내면을 깊이 통찰해야 함을 강조한다본심이라는 보석을 잘 갈고 닦아야 한다우리는 자신의 본성적인 선함동정심사랑 등을 다시 잘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만약 하나님을 하늘에서만 찾으려 한다면우리 앞에 늘 놓여 있는 사랑의 선물을 보지 못할 것이다.우리들 대부분은 걷고뛰고말하며숨쉴 수 있는 은혜를 받고 있다인생건강친구들사랑하는 이들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능력(장님이 아니기에), 상쾌한 아침에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귀머거리가 아니기에), 피어나는 꽃의 향기를 맡고, 숲의 부드러움을 만지며깨끗하고 순수한 물의 신선함을 맛보고솟아오른 산의 봉우리에 경외를 느끼며생각하고,꿈을 꾸며다른 이들의 행복을 기원할 수 있는 능력을선물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는 인간으로서의 경이로움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있는고귀한 선물들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그 사람들은 많은 경우가볍거나 큰 병을 앓고 있으며인생의 이런 선물들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의학적인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그들보다 더 훌륭하기 때문에 이런 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우리가 더 착하고더 강하고또는 더 받을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그렇지 않다그저 단순히 주어진 것이다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면 정신을 집중해 호흡을 한 번 함으로써 쌓였던 분노와 좌절을 한순간에 정화시킬 수 있다.나는 생명과우주와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단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어느 오후 거실에서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음).

첨부파일첨부된 파일이 1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