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 제1부 하나님과 창조 - 제 4장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창조성
아름다움
산의 위엄, 꽃의 미묘한 색조, 일몰의 장려한 낙조, 풀잎 끝에 달린 아침이슬의 반짝임 등 아름다움은 자연 속에 가득하다. 거기엔 형태와 색깔, 빛과 그림자, 소리와 침묵의 조화가 있다. 조화는 아름다움의 한 측면이다. 조화는 우주의 구조 그 자체에 본래부터 깃들어 있다.
고대인들은 수학이야말로 음악의 토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오늘날 과학자들은 별들의 움직임과 원자들의 특징에서 ‘행성들의 리듬’ 에 관해 보다 많은 것을 배운다. 지저귀는 새들과 찍찍거리는 곤충들은 그들이 사랑을 구할 때 자연의 리듬을 노래한다. 그들은 자신 속에 고유한 조화를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음악은 그것과 비교될 수 없다. 인간 타락의 부조화 상태는 불협화음을 내도록 운명 지어져 있다. 그러한 인간이 실로 자연처럼 조화로울 수 있기만 하다면, 최상의 피조물로서 인간은 지고무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야 한다.
사람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아름다운 예술을 창조하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는 서로 관계 속에서 사랑을 나누면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서로 사랑하는 한 쌍의 남녀, 연로한 부모를 돌보는 효성스런 자녀, 자기 나라의 복지를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충직한 시민에게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다.
사람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은 또한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충만한 아름다움을 보고 즐거워한다. 이러한 내적 아름다움은 영계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영계에서의 아름다움은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춘 자들에게만 충만하게 드러난다.
1. 자연미
종교 경전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한다.
마태복음 6.28-29 (기독교)
하나님은 아름다움 자체이며 아름다움을 사랑하도다.
무슬림 하디스 (이슬람)
하나님은 너희를 위해 대지를 휴식처로 만드셨고 하늘을 만드시어 너희에게 모습을 주셨으며 그 모습을 가장 좋은 것으로 베풀어주신 분이라. 바로 그분이 너희의 주님 하나님이시니라. 그러므로 모든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영광 있으리라.
꾸란 40.64 (이슬람)
영원한 천칙을 부여받은 여신은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의해 이 나무들이 푸르며, 그들의 푸른 화환들도 그녀의 덕분이다.
아타르바 베다 10.8.31 (힌두교)
그 자신은 아무런 색도 없는 일자는 자신의 창조력의 다양한 적용을 통해서 자신의 감추어진 목적 속에 온갖 색깔을 퍼뜨렸으며, 그 속으로 그것의 끝과 그것의 시작과 온 세계가 해체된다. 그는 신이다!
스베타스바타라 우파니샤드 4.1 (힌두교)
내 앞의 아름다운 광경이여.
내 뒤의 아름다운 광경이여.
내 아래의 아름다운 광경이여.
내 위의 아름다운 광경이여.
나를 그 속에서 걷게 해 주오.
나바호족의 노래 (미주 원주민 종교)
하나님께서는 일곱 층의 하늘을 조화롭게 창조하셨느니라.
꾸란 71.15 (이슬람)
그가 스며든 우주의 공(空)에서,
막힘없이 영묘한 가락을 뜯어내나니,
표현할 길 없는 장려함이로구나.
아디 그란트, 가우리 수크마니 23.1, M.5, p.293 (시크교)
음악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에 있다. 그것은 두 개의 극(極)으로부터 생겨났다. 두 극은 어두움과 밝음의 힘을 낳았다. 어둠과 밝음의 힘은 변화를 겪는다. 하나는 높은 곳으로 오르고, 다른 하나는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 상하로 동요하고, 전후로 동요하면서 그들은 합체되어 형체를 갖춘다. 그들이 분리되면 그들 스스로 다시 통합시킨다. 그들이 통합되면 그들 스스로 다시 분리시킨다. 그것이 영원한 천도이다. 천지는 하나의 순환 속에 운행한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된다. 모든 극은 되돌아옴으로 이어진다.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대등하게 된다. 해, 달, 별들은 부분적으로 빨리 움직이고 부분적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해와 달은 그들의 길을 완성할 필요가 있을 때 합치하지 않는다.
사계절은 더위와 추위, 짧음과 긺,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드러내면서 서로 이어진다. 만물이 생겨는 것, 그리고 만물이 그들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태극’이다. 그들은 어두움과 밝음의 이원성에 의해 그들 자신을 형성하고 완전하게 한다··· 소리는 조화로부터 생겨난다. 조화는 관계성에서 생겨난다. 조화와 관계성은 고대 제왕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이 생겨난 근원이다.
예기 19 (유교)
말씀 선집
박물관에 있는 무슨 작품이 아무리 귀중하다고 해도 살아 있는 작품에 당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작품인 이 지구성 만물 박물관을 누가 하나님 이상 사랑했느냐 이것입니다. 자기 나라의 박물관 이상 사랑했느냐는 것입니다.(175.187, 1988.04.16)
곤충세계를 보게 되면, 곤충세계에서도 오케스트라가 벌어집니다. 매미소리로부터 한번 들어보기 바랍니다. ‘맴맴’ 하게 되면 전부 다 그 박자에 맞추어서 노래합니다. 현재의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문제가 아닙니다. (285.243, 1997.06.05)
우리가 삼라만상, 자연계를 바라볼 때, 사계절을 따라 변하는 자연현상과 때에 따라 모든 만물이 화동하여 미를 나타내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무의미한 심정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는 새를 본다거나 나비나 벌을 볼 때, 흐르는 물이나 솟아 있는 산봉우리를 볼 때도 이 모두가 창조하신 하나님의 내적인 심정이 반영된 모습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많은 예술가가 있고 많은 문학가가 있지만 모든 예술가와 문학가들은 한결같이 많은 형용사를 동원하여 피조세계, 즉 만물의 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연은 예술이나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피조세계, 즉 자연을 빼놓게 되면 우리들이 즐길 수 있는 상대적 조건이 말할 수 없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없어서는 안 될 자연이요, 느끼지 않으면 안 될 자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5.343, 1959.03.08)
혼자 외로워 죽겠는데···. 외로워 죽기는 왜 외로워 죽습니까. 그럴 때는 정원에 나가서 꽃을 바라보고 향기를 맡으면서 ‘이놈의 향기, 너 어디서 왔지?’ 하고 향기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디서 오긴 어디에서 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향기에서 왔지’ 이렇게 찾아보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러한 정원을 꾸며 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살아 있는 박물관입니다. 산 생명을 가진 박물관을 나에게 부여한 것이 정원이라는 것입니다. 피카소의 그림 한 폭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살아 있는 풀 한포기를 못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박물관 구경한다’ 고 생각해 봤습니까? 버들강아지를 들고서 ‘아이구, 좋아라. 요건 누굴 위해서 만들었지?’ 그런 생각 해봤습니까? 아, 쌀쌀한 봄날, 그 강가 얼음 아래에서 눈 녹은 물이 흘러가는데 버들강아지는 꽃이 핍니다. 그게 얼마나 멋지냐는 것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피느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이 목이 말라 얼음물이 먹고 싶을 때, 주먹으로 얼음을 깨고 그 물을 먹고 나서 버들강아지를 볼 때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체로 이런 버들강아지를 만들거나 하면 그거 얼마나 멋집니까!
그러니 생활이 얼마나 윤택하냐는 것입니다. 사랑의 박물관을 우리가 관람하고, 그 모든 박물관과 말할 수 있고, 친구로 삼을 수 있는 이런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사랑의 세계와 인연을 맺기 위해서 지상세계에 태어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왜 외롭습니까? (112.220, 1981.04.12)
창조의 아버님이시여! 당신의 아름다움이 온 만물만상에 나타났사옵고, 당신의 손길이 거쳐 간 형상 위에는 오묘하심과 현현하심의 미가 충만하나이다. 인간에 대한 창조목적인 미를 오늘도 쉬지 않고 찾으시려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을 저희가 몸 마음으로 체휼할 수 있고, 당신의 사랑 앞에 아름다움으로 대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1.102, 1956.06.10)
2. 인간미
종교 경전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리지 못한다. 전단향도 타가라향도 쟈스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에 퍼진다.
법구경 54 (불교)
공자가 말하였다. “마을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 어짐이다.”
논어 4.1 (유교)
마을이나 숲이날 골짜기나 평지나 수행자들이 거하는 곳이라면 어디나 그곳은 즐겁다.
법구경 98 (불교)
영적 힘을 위해, 신의 맥박에 의해 정화됨으로써 우리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생각한다.
리그 베다 5.82.6 (힌두교)
여호와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나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그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주셨고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주셨다. 신랑처럼 빛나는 관을 씌워주셨고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주셨다.
이사야 61.10 (기독교)
여러분은 머리를 치장하거나, 금붙이를 달거나, 옷을 차려 입거나 하는 겉치장을 하지 말고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사람을 단장하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3-4 (기독교)
말씀 선집
도의 세계에서 느낌은 이렇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으면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느냐? 빛과 같이 보입니다. 그러기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가 그러한 빛을 발하게 되면 잘나지 않은 사람, 즉 못난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33.88, 1970.08.09)
본연의 미는 어떠한 미이겠습니까? 그것은 웃음과 노래와 춤으로 나타낼 수 있는 미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영원한 가치로서 미인 것입니다. 본연의 에덴동산이 바로 이런 미의 세계였습니다. (2.245, 1957.06.09)
사랑의 안경을 끼고 있으면 전부 다 좋지 않은 것이 없고, 나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못 생겨도 맛있다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그렇습니다. 잘 생기고 고운 것은 그 안이 나쁩니다. 그러나 못 생긴 것은 그 안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상대적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인 하게 되면 박복하고 잘 변하지만, 호박처럼 못생겼으면 내적으로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양심도 아름답고, 보기에도 아름답고, 요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여자가 세상을 지배하더라도 여자의 완성은 사랑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귀중한 진리입니다.(162.47, 1987.03.22)
아무리 호수가 좋더라도 구정물로 싸여 있으면 재미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정물 가운데서 푸른빛을 띤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입니다. 꽃이 피었기 때문에 연못이 사는 것입니다. 꽃 한 송이로 말미암아 추한 것이 될 수 있는 연못이 아름답게 됩니다. 사람들도 악한 사람 가운데 사랑이 남아져 있으면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됩니다.(354.21, 2001.09.16)
아무리 여자가 아름답더라도 그 아름다운 것만 돼 있고 목적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통 안에 들어가 있는 아름다운 인형이 좋습니까? ‘너, 그런 미인이 돼서 하루 종일 앉아 봐라’ 하면 ‘아이코!’ 하며 여자들은 다 도망갈 것입니다. 그렇게 앉아 있는 것이 아름다움에 있어서 이상형입니까, 나돌아 다니는 게 이상형입니까?
여자의 아름다움의 꿈이 남자한테 가서 그친다면 그게 기분 좋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꿈 자체가 남자가 아니라 남자 가운데 또 하나의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그것이 사랑입니다. 아름다움의 꿈이 정착해서 좋아할 수 있는 종착점이 뭐냐 하면 사랑입니다. (116.10-11, 1981.12.01)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보면, 화장을 곱게 해서 아름답게 꾸민 것과 그저 고생하며 수고하는 여인에서 어느 것이 더 아름답습니까? 빨래를 하고 마루를 닦고 애기들을 위해 치다꺼리를 하는 거기에 이상경이 있다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129.176, 1983.10.30)
저 나라에는 봉사도 없습니다. 얼마나 서로 위는 삶을 살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저 나라의 인격의 미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완성을 이루기 때문에 아름다움 중에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입니다. 둥글고 예쁜 형태는 있지만 말입니다.(307.166, 1998.11.08)
저 나라의 중요 화제가 무엇이겠습니까? 조화입니다. 균형과 통일입니다. 무엇을 중심 삼을까요? ‘아이고, 나는 얼굴이 예쁘니까 나를 중심삼고 조화를 이루어 돼!’ 그렇게 말합니까? 저 나라에서는 아무리 아름다운 것을 자랑할지라도 모두가 ‘내가 너보다 더 아름다워!’ 한다는 것입니다. 주위가 다 아름다움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주위를 볼 줄 알아야 됩니다. 그곳은 입체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217.143, 199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