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족을 택해 오신 눈물의 노정을 깨닫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기도 - 통일편)

훈독왕 | 20251104110626

아버지의 기도

 

이 민족을 택해 오신 눈물의 노정을 깨닫게 하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zrmpiHK6hNA&list=PLtan-zpeJeikfHU_dZahVDuJguI_fg55A&index=3

 

 

이 삼천리 반도를 찾아오시기까지,

수고하신 역사노정에는

당신의 피와 땀과 눈물의 역사가

얼룩져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남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이 민족을 택하시어

불쌍한 자리에 내몬 것도

당신의 크나큰 섭리의 뜻이 있어서임을 저희들이 아옵고,

당신을 만민 앞에

아버지로 모셔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잘 아옵니다.

 

슬프신 그 아버지가 저희의 아버지요,

고통받으신 그 아버지가 저희의 아버지요,

이 민족이 어려운 역사노정을 걸어 나올 적마다

피와 눈물을 머금고 쓰러지는

수많은 자식들을 붙들고 통곡하시던 그 아버지가

저희 아버지인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될 저희들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은 친히 사랑과 생명의 손길을 연하시어

당신의 아들딸들을 찾아오셨사옵고,

개척자 중의 개척자,

개척의 왕으로서 친히 역사하셨사오나,

오늘 이 삼천만 민족은 당신을 모르고 있사옵니다.

당신을 모실 날을 고대해야 할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온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사옵니다.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버지의 뜻 앞에 불리움받는 민족이

시대시대를 거쳐오면서

역사적인 오점을 남긴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이 민족의 과거의 노정을 뉘우치면 뉘우칠수록

당신의 심정을 더 받들어야 할 터인데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자리에 있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불쌍한 이 민족을

찾아주실 때까지의 당신의 수고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당신 앞에 면목없는 모습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지!

불쌍한 이 민족 위에

생명의 인연을 맺어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온 인류 앞에

불쌍한 민족이었던 것을 자랑할 수 있으며,

고통받은 민족이었던 것을

자랑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 위의 어떠한 무엇에

의지할 수 없었고 자랑할 수 없었던 이 민족이

하늘과 더불어 자랑할 수 있는 한 날이

어서 속히 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아멘.

(196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