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을 알았사오니 행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훈독왕 | 20250429134233

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아버지의 뜻을 알았사오니 행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을 알았사오니 행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아버님! 
저희들의 발걸음이 하늘을 향하여 뒤넘이쳐야 할 때는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고생이 컸음을 저희들은 알았사옵고, 
아버지께서 작정한 뜻이 무엇이라는 것도 알았사오며, 
또 아버님께서 저희들에게 행하기를 바라시는 
자녀의 책임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하는 것도 알았사옵나이다. 
  
아버님의 뜻을 아는 사람, 아버님이 허락한 동산에 살 사람, 
그 한 사람은 아버님을 향하여 무한히 눈물짓지 않으면 안 될 것도 알았사옵니다. 
그 한 사람이 아버지를 향하여 나아가게 될 때에 
상처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그 한 사람은 아버지와 더불어 동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또 그 한 사람은 몸에도 그런 흔적을 가져야 됨을 아는 동시에, 
마음에도 비통한 심정을 갖고 한없이 통탄해하고 
아버지의 심판의 한 날을 대비하여 호소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또한 저희들, 
그러한 아들딸을 찾으려 하시는 아버지와 영원히 인연맺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제 마음을 열어 천상의 염려를 알고 아버지의 심정을 체휼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아버지와 이 민족의 서러움을 대신하여 통곡하지 않을 수 없고, 
인류의 서러움을 대신하여 통곡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옵니다. 
모든 인간들과 더불어 하늘땅에 사무쳐 있는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것임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 자체가 그런 자리에 섰는가 하고 생각해 볼 때, 
아버님!
수고하신 아버지 앞에, 염려하신 아버지 앞에, 

고난의 길을 걸어오신 아버지 앞에 체면을 세울 수 없으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도 가질 줄 아는 모습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민은 이 길을 가기 싫어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뭇 사람들은 이 길을 마음으로는 원하고 있으되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머물러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아버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요, 
어떤 지도자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요, 
저희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이 엄연한 사실을 책임지려는 사람들이 심히도 적다는 사실을 저희가 알았사오니, 
안일한 저희 마음에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넘쳐 흐르게 해주시옵고, 
아버지의 서글픈 심정이 넘쳐 흐르게 해주시옵고, 
하늘의 권고의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하늘의 복을 바라는 사람은 많사옵고,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정성들이는 사람은 많사오나, 
육천 년 역사가 경과한 오늘날은 아버지의 참다운 아들딸, 
아버지 앞에 제물이 되고자 하는 충성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때인 줄 아옵니다. 
저희들이 혹시나 아버님의 섭리노정을 혼란시키는 불쌍한 무리들이 될까 심히 두렵사오니, 
저희 자신들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싸우고 있는 저희들의 발자취와 그 머무는 위치가 
본연의 이상동산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가 스스로 분석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 염려의 기준을 돌파하기 위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1958.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