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당신의 뜻을 맡을 수 있는 자녀 되게 하소서
당신의 뜻을 맡을 수 있는 자녀 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사랑하는 아버님!
에덴동산을 잃어버린 아담의 서러움이 저희들의 서러움이요,
하늘의 원한임을 알고 있사옵나이다.
또 에덴동산의 이상을 즐겨야 할 인간조상이
그 이상을 즐기지 못한 것이 하늘의 원한이라는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타락의 역경을 밟고 있는 저희들의 책임이 무겁기에
저희들을 다시 분별된 입장에 세워 놓고 재창조의 손길을 펼쳐 주시지 않으신다면
저희와 같이 불쌍한 자들이 없는 줄 알고 있사오니,
사랑의 아버님이시여!
긍휼의 손길을 펴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마음과 몸을 이 시간 아버님께 바치고자 하오니 받아 주시옵고,
아버지의 성상(性相)대로 빚어 주시사
당신의 뜻을 맡을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시여!
외로운 아들딸들이 사방에서 머리숙이며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사오니,
그들에게 같이해 주시옵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저희들의 마음과 몸을 주관해 주시옵소서.
이들로 하여금 줄달음치면서 나아가야 하는 노정에서 낙오자가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싸움의 노정에서 패배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며,
당신의 영광을 영원히 노래하고,
당신의 사랑을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환경이 어렵더라도 그 환경을 극복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싸움의 노정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저희를 부르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일어설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7.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