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하늘만을 중심삼고 뜻을 이루게 하소서
하늘만을 중심삼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결단편)
저희들을 붙들어 모으시기 위하여 수고하신 아버님!
부복한 저희들의 마음 몸이 하나되어
아버지의 명령을 대신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엎드린 저희의 몸이 거룩한 성전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나이다.
오랜 기간을 두고 탄식하며 찾아 나온
소망의 모습들이 저희들인 것을 깨닫게 될 때,
아버님은 참으로 불쌍한 자리에 처하여 계심을 알게 되옵니다.
지금까지 섭리역사를 해 나오시면서
갖은 수모를 받으신 아버지의 사정도 알게 되옵니다.
갖은 수모를 받으신 아버지이시요,
갖은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소망의 아들딸을 바라시어
참고 나오신 아버지이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지극히 보잘것없는 것들임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나 그 뜻 앞에 황공한 마음을 갖고 나왔사옵고,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충성스런 절개를 갖고 나왔나이다.
그런 연고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싸움의 노정을 거쳐가야 할 입장에 놓여 있는 저희들이요,
저희들이 가려는 노정이 오직 아버지의 영광만을 위한 노정인 것을
아버지께서 아실 줄 믿사오니 이 시간 찾아 주시옵소서.
하늘만을 중심삼고 움직이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믿을 수 없는 이 땅 위에서 아버님만을 믿고,
의지할 곳 없는 이 땅 위에서 아버지의 명령에 의지하여 이 자리까지 나왔사옵니다.
아버지!
오늘의 섭리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내일의 섭리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오니,
오늘의 감사함이 영원한 감사함으로,
오늘 아버지를 부르는 음성이 영원히 아버지를 부르는 음성이 되게 해주시옵고,
만물과 더불어 영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친히 보호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시여!
염려의 마음을 푸시옵소서.
하늘의 염려가 지극히 크다는 것을 알고
이제 그 염려를 저희가 대신 붙안고 남아진 복귀의 뜻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기를 원하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을 보시옵고 위안받으시옵소서.
민족의 서러움과 교단의 서러움을 저희들로 말미암아 위로받으시옵소서.
아버지!
기뻐할 수 있는 한 줄기 생명의 빛을 향하여 나갈 수 있게,
곳곳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을 어서 속히 한 곳으로 모으셔서
승리의 제단과 영광의 제단을 그리고 의의 제단을 쌓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통하여, 이 세상 인류를 통하여
아버지의 그 한 뜻을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6.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