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곡절 많은 아버지의 길, 이제 저희가 가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0LLz1VQumc&list=PLtan-zpeJeilET1ep2LtKm92PwtrDZnoa&index=6
복귀의 노정 위에 얼마나 많은 곡절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희들이 가야 할 심정의 고비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지의 노정에 이렇게 곡절이 많았던 것과 아버지의 사정이 이렇게 초라한 것이
저희 선조들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 줄 알고 있사옵니다.
아담 해와의 실수로 말미암은 이 모든 골고다의 한을 저희들도 밟고 넘어가야 할 때가 왔사옵니다.
당신이 걸어오신 길을 따라와 보니 십자가의 길이었사옵니다.
그러나 남이 알지 못하는 그 길을 개척자의 심정으로 몸부림치며 따라와 보니
그 길이 망하는 길이 아님을 알았사옵니다.
인간들은 조롱하였으나 당신은 격려하셨사옵니다.
수많은 인간들은 반대하였으나 당신은 위로해 주셨사옵니다.
‘내가 있고 영계에 있는 천천만 성도들이 네 갈 길을 옹호한다’고 하시며
몇 번이고 권고하셨던 것을 저희는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내일의 여명을 맞이하기 위하여
이 와중에도 흑암길을 더듬어 가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 흑암길을 거쳐가야만 새로운 여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통일의 역군들은 남들이 싫다 하는 새벽길을 더듬으며 지금까지 싸워 나왔사옵니다.
이 노정에서 저희들이 눈물 흘리는 일이 있을 때,
눈물 흘리시는 당신과 같이하기를 바라고
땀 흘림과 굶주림이 있을 때도 당신의 수고의 노정을 위로할 수 있는
한 날을 세우기 위해 몸부림쳤던 것을 당신은 알고 있사옵니다.
한 많았던 과거를 추억으로 남기고 눈물과 더불어
하나님을 염려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한 많은 추억과 눈물로 지내오신 한 많은 지난날을 청산하시고
내일의 선을 찾아 웃으시는 소망의 아버님의 모습이 그리워,
오늘의 자기의 초라하고 불쌍한 모습을 잊은 채
효자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65.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