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천적인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용사 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eGaGkDV2Xdc&list=PLtan-zpeJeilET1ep2LtKm92PwtrDZnoa&index=5
아버지!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십억 인류가 언제 당신의 품에 안길 수 있겠사옵니까?
저희 선조의 한 날의 실수가 이렇듯 엄청난 역사적인 곡절을 엮어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의 심정에는 슬픈 눈물과 복통할 사실밖에 맺혀져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옵니다.
‘나’라는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육천 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하루같이
잃은 자식을 찾으시려는 심정을 가지고 역사노정을 거쳐오신 아버지,
오늘의 저희들을 부르시는 당신의 심정을 붙들고 통곡하는 심정으로
당신의 존전에 서 있는 저희의 불쌍하고 외로운 모습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무엇 하나 아버지 앞에 나타낼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사옵니다.
다만 당신을 그리워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신이 계신 곳을 가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나왔사오며,
당신의 억울하신 역사적인 사정을 배웠기에
그러한 사정의 터 위에서 쓰러지지 않고
당신을 배반하지 않을 참다운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이 자리에 나와 당신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긍휼의 아버지!
저희들을 사랑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연약한 저희를 권고하여 주시옵고,
낙망의 궁지에서 당신을 원망하던 자신들을 발견하고
눈물이 아니면 슬픔의 아버지를 알 수 없고
당신을 대할 수 없는 부족한 자신들임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민족의 처참상을 대신하여
저희들이 제물이 되지 않으면 안 될 자신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민을 대신하여 아버님이 찾아오시는 그 길의 선봉에 서서
원수 사탄과 대결하는 하늘의 용사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각자의 몸을 자신들의 몸으로 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지 말게 하시며,
오로지 하늘과 땅을 생각하고 남아진 복귀의 뜻을 책임져야 할 자신들임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자기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는 자리에 서지 말고 공적인 목적을 추구하여
당신의 뜻을 대신하고 당신의 전체적인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거룩한 존전에 속죄의 분향을 드리는
제사장을 대신하는 거룩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