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효심편
아버지를 시봉하는 참아들딸이 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zBxfA9dPbk0&list=PLtan-zpeJeimRP0GRKpBnr2WjAGRF4et2&index=19
아버님!
저희들은 진정 당신의 소망을, 당신의 사정을, 당신의 심정을 알고 싶사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당신을 내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영원히 모실 수 있는 나라를 찾아 세우겠다고 맹세하는 아들딸을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그리워하시며 찾아오셨는지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소망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불러 드린 분은
이 땅에 왔다 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었다는 것을 또한 알고 있사옵니다.
그는 당신의 소망을 알았사옵고, 당신의 사정을 알았사옵고,당신의 심정을 알았사옵니다.
당신의 소망은 역사노정에서 유린당하고 시대적 환경에서 배척을 받았으며,
미래의 환경을 개척하는 데 어려운 소망으로 남아져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당신의 그 사정은 애절한 눈물의 사정이요,
어느 누구도 동정할래야 동정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사정이요,
인류와 더불어 죽음의 길을 가며 몸부림쳐야 할 사정이라는 것을,
또한 당신의 심정, 즉 아담을 잃어버릴 때의 원통하고 분한 심정과
메시아를 보내시고 안타까워하시는 심정을
그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느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소망과 당신의 사정과 당신의 심정을 잃지 않고
당신의 크나큰 뜻과 이념을 소망하면서 묵묵히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죽기를 각오하고 아버지 앞에 맹세를 하고 개척의 길을 나섰던 것을 아옵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
이루지 못하고 남아진 소망을 마음에 품은 채 아버지 앞에 되돌아가야 하는
자기의 사정을 처량하게 느끼면서도,
불효라는 명사를 제거하기 위하여
충성의 도리를 세우고 효성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였던
예수님의 심정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그런 입장에서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참다운 아들과 참다운 딸을
당신께서는 얼마나 그리워하셨습니까?
그 아들의 손으로 원수를 굴복시키고,
그 딸의 손으로 원수를 멸망시키고,
자녀가 합하여 ‘한 많은 이 땅을 대한 당신의 소원과 당신의 해원을 이루시옵소서!
그리고 영광받으시옵소서!’ 하며 승리의 개가를 부르고
당신을 시봉하는 참다운 아들딸을 얼마나 고대하셨사옵니까?
당신께서는 그런 아들딸들이 그런 자리에서
당신의 이름으로 불러 주기를 고대하신다는 것을 아옵니다.
저희들 모두는 아버지만을 붙들고 아버지 앞에 효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여
아버지의 위신을 세워 드리는 충신 열녀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사옵니다.
그런 자리에서 나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또한 나의 아버지로 모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진정으로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
아버지를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참다운 충신 열녀가 되기를 원할 뿐이옵니다.
이것만이 저희의 재산이요, 이것만이 저희들 생애의 목적이옵니다.
지금까지 이 길을 위하여 온갖 시련을 감당하며 살아왔고
오늘도 이 길을 가고 있사옵니다.
이제부터 또 가야 되겠사오니,
죽음이 가로막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께 슬픔을 돌리지 않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슬픈 자리에 있을 때 그것을 아버지의 슬픔으로 여기면서
서로 붙안고 위로할 수 있어야 하겠사옵고,
그 아버지와 그 아들을 그리워하고 찾아갈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러한 자는 남루한 옷을 입었을지라도 당신의 아들이 아닐 수 없고,
배척받는 자리에서 최후의 운명을 맞아 사라지더라도 당신의 아들이 아닐 수 없으니,
그 아들과 그 아들이 부르는 아버지가 이 천지간에 나타나는 것이
타락역사의 종말이요, 복귀노정의 소원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세계적인 아들로서 세울 수 있고 하늘과 땅의 전체를 그 앞에 유업으로 맡길 수 있는
한 아들이 이 땅에 오는 것이 재림 이상임을 저희가 알았사옵니다.
하오니 저희가 그런 자리에서 아버지의 내정적인 심정을 상속받고,
아버지의 외적인 모든 사정을 상속받고,
아버지의 전체적인 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로서 이 땅 위의 세계를 지배하고,
남아진 무리를 통솔하여 아버지 앞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남아진 원수를 소탕하며 재심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65.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