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의 심정을 깨닫게 하소서(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의 심정을 깨닫게 하소서
아버지여!
알 수 없었던 섭리의 뜻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마음 속 깊이 회상해 볼 때,
저희의 선조가 타락한 이후 6천 년이란 긴 역사를 지나왔지만
인간들은 아버지의 그 심중을 통하지 못하였던 사실들을
저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사정이 어렵고 딱하다는 것도 알았사옵고,
아버지의 소원이 오늘날 땅과 온 인류와 하늘 앞에 머물러 있다는 것도
저희들은 알았사옵나이다.
오늘날 저희가 아버지의 소망권내(所望圈內)에 서서,
아버지의 심정의 동산에 서서,
‘아버님이여! 제가 있사오니 위로받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존엄하신 아버지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아들딸의 절개를 가졌는가 생각해 볼 때,
저희들은 너무나 먼 거리에 처해 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지의 그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소원의 실체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땅 위에 다시 나타나실 때에,
천륜의 심정을 찾아 헤매는 자는
그 예수님의 심정을 통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천륜의 사정을 통하여 헤매는 택한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그들의 사정이 예수님의 사정과 하나되었어야 할 것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예수님을 보낸 아버지의 소원이
만민을 위한 소원이었다는 것을 이스라엘 민족은 알았어야 했사온데,
소원의 실체인 예수님을 몰라봄으로 말미암아
이 서러움이 오늘날 저희들에게까지 연장되어 내려오게 된
이 역사적인 슬픔 또한 느끼게 되옵니다.
4천 년 동안 찾아 세우신 유대 교단은 어디 갔으며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로 갔습니까?
세우신 예루살렘 성전도 예수님을 위하여 준비한 것이었사오나
예수님과는 관계를 맺지 못하였고,
준비한 유대 교단도 예수님과 관계를 맺지 못하였습니다.
준비한 민족도 예수님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 입장에서
오히려 예수님을 몰아치는 자리에 섰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이 외로운 자리에 홀로 서서,
몰아치는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아니되었던 예수님의 사정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아버님을 대하여 부르짖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아버님을 향하여 찾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날 저희의 선조들이 갖지 못하였던 아버지의 심정을 예수님이 대신하였던 것처럼
저희들도 그 심정을 소유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사정과 소원을 소유하여
끝날에 아버지와 같은 심정을 지닌 존재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지금까지의 당신을 대한 역사적인 모든 빚을
탕감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의 가는 발걸음에 십자가의 길이 남아 있는 줄 알고 있사옵고,
눈물어린 시선을 갖고 죄악된 세상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왔사옵고,
아버지의 심정을 통해야 할 때가 왔기에 저희들을 부르신 줄 아옵니다.
그러기에 아버님의 마음을 저희의 마음으로,아버지의 사정을 저희의 사정으로,
아버지의 소원을 저희의 소원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저희의 원수로,
아버님의 싸움을 저희의 싸움으로 하여서 아버님의 소원을 성취해 드릴 수 있는,
승리의 제물로 바쳐질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