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부활편
청사에 빛날 수 있는 ‘나’의 모습 갖추게 하소서
청사에 빛날 수 있는 ‘나’의 모습 갖추게 하소서(아버지의 기도 - 부활편)
아버지!
저희들이 가는 길은 그 누구를 위해서 가는 길이 아니옵니다.
그것은 저희 자신을 위한 길인 동시에 세계 국가를 위한 길임을 알게 하여 주옵고,
어떤 개체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태어날 때 ‘나’라는 존재가
김 아무개면 김 아무개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 아무개는 이 길을 가기 위해 태어났노라고 스스로 자랑하고
그것이 내 생활의 도리인 것을 밝혀 갈 줄 아는 모습이 되고
그 가치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문제를 명시시키고 해결지어서 그 가치를 더욱 가치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핵심적인 실체를 찾기 위한 것이
통일교회의 교인이 된 목적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이 길을 가는 것이 절실해야 할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들이 누구를 위해 모였느냐 할 때,
통일교회의 선생님을 위해 모인 것도 아니요,
통일교회의 그 무엇을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옵니다.
나라를 위해서 가려 하니 통일교회가 필요한 것이요,
또한 통일교회가 바라는 나라와 세계가 있기에 믿고 따르고 있사옵고,
또 거기에 가까운 길이 이 길이기에 이 길을 따라 나왔던 것이옵니다.
하오니 아버지여!
통일교회를 통해서 나라로, 통일교회를 통해서 세계로,
통일교회를 통해서 천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불변의 심정이 상심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그 심정이 고이고이 뻗어 흘러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심장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동맥의 고동소리와
천정의 심장을 통하여 울려 나오는 동맥의 고동소리가 저희의 몸과 일치되어
생활감정을 움직이고 돌아가게 하는 정맥의 역할을
저희 자체가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 정맥의 맥박이
역사와 더불어 청사에 길이길이 빛날 수 있고,
생활에 있어서 만민의 동지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저희의 소원이 아니겠느냐고
아버지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묻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 마음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저희의 몸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사옵니까?
과거의 사된 마음의 자리에 머물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과거에 망할 수 있는 자체에 몸을 숨기고
벌받을 수 있는 자리에 머무르는 자신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마음을 짊어지고,
땅 위의 인류의 마음에 싹트게 할 수 있는 자리에
몸과 마음을 갖출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다짐하며,
천만사에 빛이 될 수 있는 그 ‘나’를 그리면서
아버지의 왕자와 왕녀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흠모의 정열이 싹틀 수 있는 그 나의 자리,
혹은 사모의 정열에 빛날 수 있는 그 나의 자리가
고이고이 세워지고 고이고이 자랄 수 있는 저희 자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빛나는 내일을 소망삼고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빛나는 내일의 ‘나’를 소망삼고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빛나는 새로운 천국을 위해서 저희들은 궐기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은 거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어야겠습니다.
빛날 수 있는 저희의 모습을 안팎으로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또한 천정의 인연 앞에 고이 머리숙여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어야겠고,
진정으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참자녀가 되어야겠사옵니다.
하오니 그 사랑 가운데서 하루의 생활을 노래하고
그 사연 가운데서 하루의 일을 거룩히 찬양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모두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사랑의 아버님,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영광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자리가 나를 찬양하는 데 있어서 참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