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부활편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사랑의 아버님이여!
사랑의 손길을 펴시사
부족한 저희들의 손을
붙들어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몸 마음을 합하여 부복하였사오니,
아버님!
붙들어 이끌어 주시고 일으키셔서
저희의 마음을 하늘의 마음으로 바꾸어 가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날 저희들이 갖고 있는
모든 현세의 관념을 아버지 앞에 다 내어 놓고
온유겸손한 어린이의 심정을 가지고 아버지의 존전에 나왔사오니,
아버님!
은혜의 손길로 재창조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성령의 불길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감추었던 사랑을 나타내사
이들로 하여금 끝날에 막히었던 사망권의 문을 열고
아버지의 승리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빈 그릇이 있사올진대 채워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흡족하신 은사에 취하여
감사드릴 수 있고 아버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산 자녀들로 세워 주시옵고,
아버님이 사랑하실 수 있는
자녀들로 찾아지는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하늘의 동함에 저희의 마음이 동하고,
하늘의 움직임에 저희의 몸도 움직이어서
아버님의 형상을 마음으로 몸으로 본받아 닮아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6.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