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뜻 저버린 이스라엘을 교훈삼게 하소서(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뜻 저버린 이스라엘을 교훈삼게 하소서
선민의 권한을 자랑하고
택한 백성임을 자랑하며,
축복권 내에 살던
이스라엘은 어디 갔는가 하고 탄식하시는
아버지의 슬픈 눈물이 이 땅에 남아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께서 4천 년 동안
역사적인 서글픔을 참으시면서도
택한 이스라엘 민족을 붙들고 나오신 것은
메시아 한 분을 보내시기 위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메시아를 두고 사탄의 품에 품기었으니,
그것을 바라보신 아버님의 서글픔은
그때만의 서글픔이 아니라
억천만 년 역사의 서글픔으로
남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옵니다.
당시에 택한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을
저희들이 회상하게 될 때,
오늘 몸을 굽히고 마음을 가다듬어
역사적인 범죄성을 폭로시키고,
그 역사적인 죄악을
대신하여 회개해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음을
저희들은 슬퍼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예수께서는 하늘의 서글픈 심정을 갖고
쓰러져 가는 민족을 찾아 주셨사옵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고 그들을 찾아 주셨사오나,
택한 민족이라 자칭하던 이스라엘 민족은
하늘이 보내신 메시아와 준비하신 세례 요한을
자기들 멋대로 대접하여
역사적인 슬픔의 그늘에 숨겨 버렸다는 사실을
오늘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로 하여금
그때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희들보다 못해서 하늘을 배반한 것이 아니었고,
하늘을 위하는 심정이
저희들만 못해서 하늘을 잊어버린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새시대에 대한 소망이 부족하였고,
새로운 메시아의 이념을 갖고 오실 주님의 모습이
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작 나타난 메시아가
너무도 초초하고 불쌍하고 형편없이 작은 모습이었기에
그들이 배척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 한 자체가
어떠한 자리에 처해 있는가
살피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오늘 저희들은 흔히
역사적인 이스라엘 민족을 비방하고,
당시의 사정을 비판하기 좋아하나
그때의 사정이나 오늘의 사정이
차이가 없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그때에 있었으면
그들과 같은 무리였을 것이며,
저희들이 그 시대에 있었으면
그들과 같은 입장에 있었을 것임을
자인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그러한 역사적인 죄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자신들이라는 것과
사탄의 마수가 저희의 몸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올 때,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59.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