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심정을 체휼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훈독왕 | 20250418195516

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그리스도의 심정을 체휼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그리스도의 심정을 체휼하게 하소서

 

아담 이후 

4천 년 동안 수고하여 오신 아버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는 

눈물과 땀과 피의 열매로서,

아버님의 실체로서 

아버님의 눈물을 대신하고 

땀을 대신하고 

피를 대신해야 할 사명과 

아버님의 원한을 풀어 드려야 할 

사명을 띠고 오셨던 것을 저희들이 아옵나이다. 

그러한 그리스도께서 

하늘을 대신하여 눈물의 길을 걸었고, 

만민을 대신하여 쉴 사이 없는 

수고의 길을 걸었고, 

땀 흘리는 공생애 노정을 걸었던 것을 생각할 때에, 

아버님, 

저희들이 그러한 그리스도를 대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 있는지 진심으로 반성하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4천 년 동안 수고하여 온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피의 제단을 연하여 

그 실체로 찾아오셔서 피 흘리며 가시던 

그 모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저희들이 될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께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 산정을 향하여 올라가실 때, 

멀리서 

그를 바라보며 애도하는 연약한 여인들을 보고,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시던 

간곡한 그리스도의 심정을 오늘 이 시간 

저희들이 체휼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십자가의 정경을 알지 못하는 자는 

십자가의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십자가에 나아갈 때의 

예수님의 심정을 체휼할 줄 모르는 자는 

진리의 자리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이 시간 모인 아들딸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들이 가진 것 없고, 

아버님께 드릴 것이 없을지라도 

겟세마네 동산의 외로운 그리스도의 모습을 

마음속에 새겨 

침범해 들어오는 원수들을 맞아 싸우는 

선의 파수꾼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외치던 

그 최후의 호소를 

저희들이 오늘날 

황무지와 같은 이 세상을 향하여 외치면서 

세계적인 골고다 산정을 

넘어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오니, 

그리스도를 멀리하고 

자신을 위하여 사는 아들딸이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을 대신하여 

어려움이 있을 때에 

자신이 먼저 그 어려움을 책임지고, 

슬픈 일이 있을 때도 

자신이 먼저 그 슬픔을 책임지고, 

자신이 고통을 당하여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하늘이 원하시는 뜻이라면 

이를 기꺼이 감수하면서 

싸워 나갈 수 있는 모습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