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통일편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아들들이 되게 하소서
아버님!
사람들은 세상의 환경에서
하늘을 잊어버리고
당신의 이름을 저버리면서
불행하게도 뜻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이 이 타락한 인간세계에서는
너무나 객관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저희가 하늘의 사명을
저버리는 자리에 서게 될까 염려되옵니다.
자기 자신 앞에 다가오는 환경의 유혹을
원수같이 대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명예도 권위도 모든 전체적인 위신도
완전히 저버려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누구를 위해서 눈물짓고,
누구를 위해서 고생을 하였습니까?
혹 자기를 위해 눈물 흘린 어리석은 자가 있었습니까?
자기의 출세의 방편으로 이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불원한 장래에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옵나이다.
저희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신이 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조국을 생각하면서
조국의 주체 되시는 아버지와 더불어 책임져 나오면서
‘제가 이런 경계선을 넘사오니,
아버지여,
승리의 흔적을 여기에 남기시옵소서’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모든 민족과 심정을 통하지 못하고
연결짓지 못하는 이런 애절한 자리에서도
이것을 극복하고 민족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될 때,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전체의 심정을
몽땅 인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와 같은 내적인 인연을 통해서만이
아버지 앞에 축복을 받고,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런 자리에 섰다 할지라도
선조의 역사적인 공적의 터전이 있었기에
그런 자리에 섰다는 것을 알고
겸손한 자세를 갖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사옵고,
선조가 그러한 사명을 못 했거든
저희들이 대신 천만 배 그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