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승리편
다윗과 같은 담대한 용기로 나아가게 하소서
비참한 역사를 해원성사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가
오늘날 저희의 거취에 달려 있다는
엄청나고도 황공한 자리에 저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어서는
살고자 하여서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승리의 장병으로서
나타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용맹한 하늘의 용사가 필요한 때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일깨워 가지고
하늘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하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촉구하던 때가
바로 이런 때였습니다.
골리앗 앞에 연약한 다윗을 내세웠을 때
다윗은 하늘을 믿고 나섰습니다.
그의 입은 옷은 남루했습니다.
목동의 신세요,
집도 없고 마을도 없고
문화와 전통도 갖추지 않은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무리도 마치 그와 같은 신세입니다.
세계 공산당 앞에 벌거숭이와 같은 저희들은
골리앗 앞에 나타난 다윗과 같은 무리입니다.
저희는 물매도 갖지 않았습니다.
누더기 옷을 입은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을 사랑하는 마음,
아버님을 믿는 마음은
그 나라에 주권을 갖고 있는 누구보다도 더 강합니다.
그 주권을 갖고 있는 국민의 강한 힘보다도
아버님을 더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보호하시옵소서.
지켜 주시옵소서.
저희의 운명을
판가리하여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사오니,
가는 길을 지켜 주시옵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자유로운 천지를 바라보고,
당신이 이 땅에 좌정하셔서
소생되는 이 땅을,
천지를 주관하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효자의 마음이요,
이 길을 따르는
당신의 자녀들의 마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야 할 이 길만이 저희의 길이요,
가야 할 사명이 저희의 사명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저희들은 또 가야 되겠습니다.
통일전선 수호를 위하여
또 나서야 되겠습니다.
이 민족을 붙들고
눈물로써 저희들이 호소해야 되겠고,
최후의 날이 온다고
일깨워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저희들이 책임지지 않는 한
영광의 나라,
영광의 자리는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참된 영광의 한 날을 그리워했던 대한민국의 백성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버리지 않고 찾아왔던 당신의 뜻이
한을 남기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