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의 성벽을 헐고 전진하는 승리의 용사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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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선조들이
슬픔의 성벽을 쌓아왔사온데,
이 성벽이 날이 가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탄이 많은 꾀를 내어 이 성벽을 높이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전세계 인류가
선조들이 저끄러 놓은 이 원한의 성벽을
헐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사옵고,
또한 저희들도
그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예수 일신이 서러운 길을 가신 것이
예수님의 서러움인 줄만 알았는데,
그 서러움이
저희들의 서러움으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될 때,
이제 눈물 흘리며 하늘 향해 나아가야 할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옵니다.
이제,
죄에 대한 애달픈 심정을 붙안고
선조들이 저지른 모든 죄의 성벽을 바라볼 때,
너무 연약한 자신들임을 알게 되오니,
아버님이시여,
이것을 밀어낼 수 있는 아버님의 힘을
이어받을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님!
외로운 자리에 있더라도 눈물의 장벽을 개척하여
화동의 동산을 이루게 해주시고,
아버님께서
마음으로 염려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상,
저희들은 주저하는 입장을 떠나
쉴 새 없이 전진하는 모습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아버지의 명령을 받들어 나선 길이오니
죽든지 살든지 소원 성취의 길을 향해서
줄달음질칠 수 있는
하늘의 선한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시던
예수의 말씀에 응할수 있으며,
거기에 불리움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뜻 앞에,
원하시는 소원의 동산을 향하여 명령하시게 될 때,
주저하지 말고 모든 준비를 갖추어
서슴지않고 나설 수 있는,
하늘이 사랑하고 또 붙들어 주실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나이다.
그리하여
육천 년의 역사적인 원한을
저희들이 맡아 가지고
사탄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있사오니,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맹세를 갖추어
백절불굴의 마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승리의 용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오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니다. 아멘.
(195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