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위한 승리적 제물의 길을 가게 하소서
전체를 위한 승리적 제물의 길을 가게 하소서 1.mp3
늘 당신께서
사랑과 긍휼과 자비와 용서로
저희들이 가는 노정 위에
같이하여 주신 것을 생각할 때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아들들은
통일의 운명을 가름지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이
두 어깨 위에 짊어지워져 있는 것을
자각하는 무리이옵니다.
역사상에 없었던 참의 노정을 진정으로 깨닫고
참의 실체의 제물로서 당신 앞에 봉헌하려는 모습을,
아버지,
거룩히 보시옵소서.
만민을 자기가 책임지고 나선 자리,
백성의 생명을 책임지고 나선 자리,
혹은 자기가 처해 있는 곳의
뭇 생명들을 책임지고 나선 자리는
홀로 아버님과 상관을 맺어야 할
제물의 자리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진정 아버님 앞에 바쳐질 수 있는 자기의 가치가
어떤 것인가를 확정지어,
진지전능하신 분이요 완전한 분이신 당신 앞에
완전한 하나의 제물로 바쳐지기를 바라는 마음 가지고
온갖 정성을 다 들이고,
온갖 충성의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생애노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복을 받기 위해서 이 길을 가는 것보다는
복을 주기 위해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민족을 통하여
저희가 행복된 자리에 나가기 위한 것보다도
저희를 통하여
민족을 행복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책임을 짊어진 것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내가 좋기 위하여 가는 길이 아니라
전체를 좋게 하기 위해서 나선 길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길을 스스로 가는 데 있어서
저희가 낙망하고 외로워하는 자리에 설 적마다
외로운 민족과 외로운 인류와
외로운 하늘을 대신하여 바쳐질 수 있는 몸이기에,
저희들은 응당히 외로워야 되고
응당히 고독해야 되고
응당히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그 누구보다도 잘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요,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환경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전체를 대신하여 제물적인 자리에 서서
스스로 불쌍하고,
스스로 억울함을 당하고,
스스로 고통을 당하는 자리가
나 자신이 망하지 않는 동시에
뭇 백성도 하늘도 망하지 않게 하는 자리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당신 앞에 간구함이 있으면
그 간구는 자기 일개인에 한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표하여 아버지 앞에 바쳐질 수 있는
제물권을 위한 기도여야 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기 개체로 말미암아 자기 가정이,
자기 가정으로 말미암아 자기 교회가
전체를 대신하여 제물이 되는 자리에 서게 될 때는
여기에서 민족의 새로운 길이 열려질 수 있는 것이요,
세계의 새로운 빛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요,
아버님의 한스러웠던 역사적인 노정이
해방될 수 있는 기원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