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아버지의 충효의 자녀들을 축복하소서
아버지!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의 마음속에 찾아오시옵소서.
저희들,
아버지를 흠모할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의 터를 갖추고 있지 않사옵니까?
이제 저희들은
마음에 아버지를 모시고도
돌아서는 슬픈 자세를 갖게 될까봐
두려워해야 되겠습니다.
진정한 의미로
아버지를 모시고
온갖 충성을 다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있습니까?
무한한 사랑과 자비와 긍휼과 용서로써
그들을 축복의 은사권 내에 품어 주시옵소서.
당신의 높고 귀하신 사랑의 마음을
무한히 느낄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아버지의 뜻을 염려하면서
남기신 그 뜻을 위해 싸움터를 향하여 달려가는 용사,
자기의 모든 전체를 무한히 투입해서
싸움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의 용사가 있사옵니까?
아버지,
그들을 지켜 주시사
그 나라와 그 세계를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대표자로서 축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거룩한 제단에서
뭇 생명을 위하여
희생의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의 직책을 짊어진
당신의 아들딸들이 있습니까?
또한 남이 자는 시간에 정성을 들이고,
남이 즐기는 시간에 고난의 노정을 가고
수난의 길을 걸으면서도
그 길을 자기가 가야 할 길로 알고,
민족과 인류의 배후에서
제단의 터전을 넓혀 나오기 위해
남이 모르는 가운데서
수많은 수난에 부딪쳐 나온 당신의 아들딸이 있습니까?
아버지,
그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세상의 뿌리이며
그 뿌리의 영향을 받아
세계는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버지께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오히려 누가 알아주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시옵소서.
당신과 일치될 수 있는 그 자리는
이와 같은 인연을 통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남이 모르는 가운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아들들이 되고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