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훈독왕 | 20180823113928

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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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대한민국에서 통일제단이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지금까지 밀사의 진로를 개척해 나오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의 사정을 아시는 아버지여, 
당신께서 그동안 얼마나 
초조히 마음 졸여 오셨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저희는 생명을 걸고 
생각지 않을 수 없는 때가 많았습니다. 
자연의 미묘함을 바라보면서 
네가 나의 말을 들을는지 모른다는 
그런 마음으로 탕감의 길을 거쳐왔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보다도 역사시대에 아버님이 위신을 세우지 못하고 
그와 같은 자리에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알게 되옵니다. 
  
백년이 못 되는 이 생애는 
역사시대를 거쳐온 아버님의 희생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의 일상생활 전체가 
밀사의 사명으로 시작하여 
절대적인 자기의 희생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응당 그래야 할 자신인 것을 알고 
아버지 앞에 더욱더 충효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며 마음 졸일 줄 아는 
당신의 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먹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하늘 앞에 원수의 조건을 남길까봐 염려하면서 먹고, 
호의호식을 못 해도 아버지의 일을 생각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다면 
아버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얼마나 사랑스럽겠습니까? 
그렇지만 
밀사의 행로권 내에 있는 아들인 연고로 
그 사랑을 천상세계에서는 드높이 나타내어도 
인간세상에서는 
감출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러하였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수고하신 공적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에 사랑하는 아들을 내세우고 싶은 때가 오거든, 
과거에 책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되새겨 
마음 자체에서 
한이 될 수 있는 요건을 완전히 뽑아 버리고 
아버님을 모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버님! 
그늘에서 살아 나온 사나이의 모습도 처량했지만, 
아버님이 그토록 고생하실 때 
아버님을 위하여 충효의 책임을 못다 한 것을 
다시 한 번 가책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역사적인 이 시간이 있기까지 
아버님께서 개척해 주신 것을 생각해 볼 때, 
오늘 저희가 서 있는 이 자리는 
그 누구도 갖지 못한 
복된 은사의 터전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밀사의 사명과 책임을 인계받아 가지고 
국가와 세계를 향하여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아들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아버지 앞에 
깊이 언약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각자의 가슴가슴에 
새로운 결의를 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인정을 받는 
아들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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