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천국 건설을 위해 죽어간 선열들을 닮게 하소서 .mp3
천국건설을 위해 죽어간 선열들을 닮게 하소서
아버님!
자고로 수많은 성인현철들은 천국을 말하게 될 때
원수와 싸우는 격한 자리에서,
자기의 분노와 자기의 모든 혈기를 드러내어
원수와 겨루는 자리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
원수의 칼 앞에서도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고요히 하늘을 그리워하며 참배하는 자리,
평화롭게 하늘의 품에 안기는 자리,
원수의 환경을 초월하는 자리에서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오늘날 죄악이 뒤끓고 있고,
사탄의 무리가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이 현실에 있어서,
역사적인 원수가 저희를 노리는 이 마당에 있어서,
원수를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의 거룩함을 찬양하며
당신의 높고 귀하심에 취하여
천년 만년 살고지고 하면서
마음의 기쁨,
몸의 기쁨을 가지고 나가는 자 누가 있사옵니까?
내가 가진 선민의 권한을
빼앗을 자 어디에 있느냐고 하면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무리만이 천국의 일원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십자가의 환난길에서
고독단신으로 외로이 눈물지으신
처량한 예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선열들은 기근과 굶주림이 연속되는 생활 속에서도,
자기의 일신이 비참한 구렁으로 몰리는 자리에서도,
천지의 고난에도 꺾이지 않았던 역사적인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참았고,
채찍을 맞고 죽임을 당하는 자리에서도
그 결의가 꺾이지 아니하였던 사실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참고 남아져
승리의 방패를 들고 나서는 자만이
천국과 인연맺을 수 있고,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진정 배워야만 되겠사옵니다.
아무리 초조하고
아무리 처량하고
아무리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는 저희들이라 할지라도
저희들보다 더 불쌍한
아버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앞에 저희가 제물이 되어
저희보다 더 불쌍한 아버님을
위로해 드려야 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 아버님을 모시고 효의 도리를 추구함에 있어서
아버지의 위신과
아버지의 입장과
아버지의 사연을 통고할 수 있는,
부모의 심정을 가진 한 분이 저희를 대해
효자가 되라고 하는 것은
죽음의 길을 가라는 것이요,
충신이 돼 달라고 하는 것은
찢기고 찢기는 형극의 길을 가라는 것임을 생각할 때,
부모의 자리에 계신 아버님께서 땅을 찾아 나온 걸음이
얼마나 처량한 모습이었던가를
저희들은 느껴야만 되겠습니다.
그러한 뜻을 품고 나오시면서도
그 뜻을 이루어 달라고 말 못 하시는 아버지이신 것을 알고,
저희의 심정 깊숙이
갈래갈래 찢기는 아픔을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그 내정의 일편을 이어받아
아버지를 위로할 수 있는 모습이 되고,
360도 어느 방향에 있어서도
참다운 한 사람의 모습을 갖추어 가지고
아버지만이 필요로 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겠다고
몸부림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