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충효편
이상천국을 향한 십자가의 고비를 넘게 하소서
본연의 참사람을 잃어버린 아버님께서
기나긴 세월을 통하여 복귀섭리하시기에
얼마나 수고하셨는가 하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 본연의 아담 해와를 그리워하시면서
역사노정의 피어린 고비고비를 넘어오셨다는 것을
저희들이 마음으로 몸으로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일을 계승하여
섭리의 뜻을 받들어 온 저희의 선조들도
가는 곳곳마다 십자가의 서글픈 노정을
걸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가다가 남겨져 있는 이 십자가의 길을,
오늘 끝날에 처해 있는 저희들이
마저 가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책임과
섭리적인 책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당신의 힘과 당신의 권고로써
저희들을 다시 충동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남아진 이 십자가의 고비를 다 넘어가
소원하시던 본연의 동산 가운데서
아버지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의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비장한 각오를 하고
총검을 들고 싸움터에 나서듯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섭리역사 앞에 막혀 있는 십자가의 고비고비를
박차고 나설 수 있는
천적인 각오를 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수많은 사탄 대하여
싸워 나갈 수 있는 힘을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싸움터에서 승리한 모습으로 나타나
아버지의 영광의 동산에서
아버지를 친히 모시고 살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아버님이 소원하시던 전체의 뜻을 이루어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되게 하여 주시옵고,
사탄세계와 온 만물 만상 앞에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아버님께서 찾으시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 앞에 찾아진 아들딸로서
아버지와 영원히 동거할 수 있으며,
아버지의 일과 아버지의 사상과
아버지의 소원을 이룬 자로서
기쁨과 영광의 노래로 아버지를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참다운 자식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며,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니다. 아멘.
(1958.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