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효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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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녀 됨을 증거할 수 있는 저희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저희들이 찾아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게 될 때,
그 귀착점은 오로지 아버지와 저희가
상면하는 자리가 되는 것을 아옵니다.
아버님이 말할 수 있고
저희가 말할 수 있는
최후의 결정적인 말이 무엇이냐 하게 될 때
그것은 ‘너는 내 아들이다’,
‘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하는 말일 것이옵니다.
그것만이 인류가 바라는 소원의 말이요,
당신이 찾아오신 인류를 만나기 위한
결정적인 말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들과 딸로서 상봉하는 것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아들과 딸은 당신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서 바꿔칠 수 있어 가지고,
그 내연적인 소원이 저희에게 나타나고,
저희에게 나타난 한 개인의 욕구가
한 가정에 나타나고,
가정의 욕구가
사회와 국가를 넘고 세계 만민을 넘어서서,
그것이 아버지의
진정한 내정적인 체휼의 감정이 되어
보편타당한 세계적인 기준까지
넘쳐흐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세계가 당신이 찾아오는 소망의 세계요,
인간들이 찾아가는
단 하나의 세계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이 역사시대에 있어서
과연 이런 길을 찾는 무리가 있는지
저희들은 찾아보아야 되겠습니다.
알아보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과 모든 성인들이 가르치신
그 도리의 기원을 파헤쳐 가지고
저희 자체에 있어서는
얼마만한 가치로 하늘의 가치를 찾아야 되며,
하늘과 저희들이
어떠한 대등한 위치에 서야 되느냐 하는 것을
분석하고 비판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정적인 자리에 서 가지고
만민과 만세계와 새로운 사조 앞에 나타나서
이들을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참의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는 저희 자신을 입증할 수 있고,
저희 자신은 아버지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거할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신념뿐만 아니라 체휼적인 자리에서
아버지와 나는
전후관계,
좌우관계에 있음을 입증하고
그런 입장에서 영원히 같이 있었고,
영원히 같이 살고 있고,
영원히 같이 살 것이라는,
변함없이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논증의 기원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7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