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원리와 일치하는 견고한 기반을 닦게 하소서
아버지!
수천 년 동안 기독교 역사를 엮어 오신 아버님은
내심의 변치 않는 공고한 기반으로
역사를 대해 나오셨습니다.
그 과정에 죄악된 요소의 복잡한 단계들은
탕감의 대가를 치르며 축소시켜 나오신 것이
아버지가 지금까지 섭리해 나오신
역사적인 사연인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역사를 축소시킨 하나의 기점에서
‘이것이다’ 할 수 있는 기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천 년 동안 선한 사람들을 희생시켜 나온 것이
아버지의 뜻의 길인 것을 헤아리게 되옵니다.
그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지만
진정 아버지가 바라시는 자리에 서서
피를 흘린 사람이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아옵니다.
그것이 아버님의 한이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는
그 결정적인 기점을 해결짓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셨사오나
예수님마저 땅과 영계를 중심삼고
그 기점을 찾지 못하는 슬픔을 갖고 죽어갔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역사를 연장시켜 가며 섭리하신
아버지의 노고의 역사는
가중된 십자가의 비참한 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다시 한 번
역사적 끝날에 이것을 해결짓기 위하여
통일가를 세우시어
이런 엄청난 하나의 기점을 마련하신 줄 아옵니다.
그런데 그 기점은
무모한 자리에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공고한 어떠한 원칙을 따라
변치 않는 내용을 갖추어야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버님께서 저희들에게
무엇을 요구하실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은 외적인 세력 기반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공고한 터전 위에서 원리화된 하나의 개인과
하나의 가정과
하나의 종족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운동이 무엇보다도 귀하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지금까지 저희가
원리와 일치하는 생활관을
얼마나 중요시했느냐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해 보면
아버지 앞에 불충한 자신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리는 원리대로 두어두고
생활은 생활대로 하고,
자신은 자신대로 간다고 하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걸어 나온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 자신을 위해 수고하신 아버지 앞에
불충이었고 불효이었음을
저희들 각자가 다시 한 번 자인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리와 자신의 생활이 일체 된 자리에서
아버지와 일체 될 수 있는 주권을 갖지 못한
과거의 슬픔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러한 현재에 처해 있는 저희 자신을
폭파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님께서 하나의 기점상에 머무를 수 있음과 동시에,
저희가 영원히 아버님을 대신하는 데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원리적인 내용을 지닌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7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