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믿음편
예수님의 대신자가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아버님이여!
예수님께서는 믿어 주지 않는
이스라엘 민족을 대하여,
바리새교인과 유대교인들을 대하여
회개하기를 몇 번이나 바라셨나이까?
몰리고 쫓기며
안식의 잠을 이루지 못했던 예수님의 노정이
저희들 마음 몸에 사무치어서,
예수님의 심정을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고
그 심정을
안 닮아 갈래야 안 닮아 갈 수 없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 그러한 마음이
저희들 가운데서 나타나야 할 것이
아버지께서 요구하시는 뜻이요,
또한 저희들이 바라는 소원이 아니옵나이까?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던 그 노정을,
예수 그리스도가 남기고 가신 그 복음의 말씀을
대신 짊어지고
억천만 사탄과 싸워
승리의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 드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을 믿고 모인 전체의 무리를 대하여
당당하게 나섰던 예수님의 늠름한 태도와 같이
저희들도 아버지의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믿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태도를 가진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의 저희 자신을
예수님 앞에 자랑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오늘의 저희 사정을
아버지 앞에 드러내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과 같은 입장을 취할 수 있고,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대신하여
만민 앞에 어느 때 어느 시간에도
서슴지않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님의 소망이라 할진대는,
아버님,
일일이 찾아 주시옵고
일일이 명령해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대신 싸워 나갈 수 있고,
아버지의 뜻 앞에 동하는
성도들이 되게 이끌어 주시옵길,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
아버지의 뜻을 만민 앞에 당당하게 외치겠사오니,
아버님,
하늘의 용사로서 세워 주시옵고,
아버지의 자녀로 세워 주시옵소서.
분부하시옵고,
권고하시옵고,
찾으시옵고,
자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시옵소서.
사랑해 주시옵고,
인도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