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모든 것이 당신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통일교회가 이 자리에까지 남아진 것은
당신의 사랑이 있기 때문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 사랑의 원칙을
어떻게 저희가 생활환경에 적응하며
탕감노정에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뒤넘이쳤고,
거기에 슬픔도 있었고,
고통도 있었고,
억울함도 있었고,
비참함도 있었지만,
사랑이 나타나고 사랑이 이루어지게 될 때는
그런 것들이 찬양이 되었고
자극적인 추억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도리어 감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역사를 지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남아진 줄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 있는 이 자식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역사적인 내연을 알고 난 그날부터
이 길을 믿고,
이 길을 걸어오면서
실천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을 바쳐 가지고 싸워 나온 것은
당신의 사랑 때문에,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오늘의 이와 같은 실질적 기반을 갖춰 가지고,
패자의 서러운 자리에 서서
세상과 천지를 대하여
낙망하고 탄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세계와 온 천주를 대하여
소망의 대상으로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오늘에 설 수 있었던 사실도
모두 다 당신의 사랑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은
사랑의 목적 때문이요,
이동하는 것은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아옵니다.
하오니
사랑을 플러스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가고 보고 느끼고 스스로 움직인다는
본성적 자세를 정비할 줄 아는
저희 자신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저희로 말미암아 시작되고
저희로 말미암아 결과되어지는 것은
나라나 저희를 위한 천국은 될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과 인류를 위한 천국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러한 자리는 천국과 분립되어 있는,
지옥에 가까운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저희가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렇기 때문에
신앙세계에서는 교만을 원수시했습니다.
고집을 원수시했습니다.
자주적인 입장을 주장하는 것을 원수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요,
하나님의 아들딸들도 사랑이라고 가르친 목적은
오직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생활 가운데 이 모든 심정적 원리의 역사를,
전통을 활용할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3.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