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을 체휼하는 자녀 되게 하소서 .mp3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을 체휼하는 자녀 되게 하소서
아버지!
당신이 가시는 그 길은
저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이요,
수욕의 길이요,
한스러운 복귀의 길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들이
자기 자신을 중심삼은 생각은 많이 하면서도
아버님을 중심삼고 생각하기를
주저했던 사실들을 발견할 적마다
이제 저희들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개인들이 합한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구하여야 할 아버지의 처량한 사정을
동정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옵니다.
이 세계를 두고 당신이 그리워하는 것은
당신이 소원하는 나라요,
당신이 소원하는 민족이요,
당신이 소원하는 가정이요,
당신이 소원하는 수많은 인류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그 인류를 몽땅 품고
한 나라의 백성처럼 사랑하고픈
당신의 마음이 있는 것을 느끼옵니다.
저희들은 개인으로 있으되
개인을 넘어서
아버지께서 찾고자 하시는
가정을 그리워해야 되겠고,
가정을 넘어 종족,
종족을 넘어 민족,
민족을 넘어 국가,
국가를 넘어 세계까지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언제나 그리움의 표준을 바라보고
그 개인으로부터 그 나라까지 추구하시는
당신의 거룩하신 모습과 그 마음을
본받을 줄 아는 자신들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야 되겠사옵니다.
생명이 없는 목석과 같이 되어서
그와 같은 자신들의 불쌍함을
한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희의 마음에 감정이 있고 느낌이 있다면
아버지께서 이렇듯
놀라운 내용을 가지고 찾아오신 것을 직시하여
체휼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도
그 가운데 나만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같이 외로워하시는 것을 깨닫고,
슬픔을 당할 때도
나혼자만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같이 슬퍼하심을 느끼며,
억울하고 분한 자리에 홀로 떨어질지라도
나만이 그런 자리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도
그런 자리에 계시다는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효의 길을 가는 자들이 느끼는 마음이요,
효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아들로서
가질 수 있는 마음인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때문에 체휼신앙을 강조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매일매일 감정적 과정을 통하여
체득하는 생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들이 이 시간 다시 한 번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7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