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을 향하는 길이라면 눈물의 길도 따르겠나이다(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훈독왕 | 20180629084017

아버지의 기도 - 심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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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을 향하는 길이라면 눈물의 길도 따르겠나이다

 


인류를 대해 오신 예수님과 하나님께는

슬픔이 걷힐 새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을 회고하여 볼 때,

그는 남 모르는 눈물도 흘렸사옵고,

 모르는 굶주림의 생활도 했사옵고,

남이 모르는 핍박의 노정에서

서럽게 우셨던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걸음을 걸으셨고,

 뒤를 따른 수많은 성도들도

피의 길을 개의치 않고 걸었고,

죽음의 길도 개의치 않고 싸워 나갔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천성으로 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자기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의 산정까지 가야 하고,

십자가의 피흘린 자리까지 나아가

핍박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슬픔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오늘도 내일도 이 골고다의 길을 가기에

전력을 다하는 무리를

하늘이 찾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오늘 이 시대에 슬픈 심정을 토로하시던

예수의 슬픔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역사적인 예수로만 아는 것은 필요 없사오며,

저희의 환경 속에서

현재적인 예수를 알아야 할 때가 되었사오니,

 높고 존엄하신 심정 앞에,

 사랑 앞에

저희의 몸과 마음을

제물로 드리겠다는 오직 그 하나의 심정에 사무쳐

죽든지 살든지

하늘만을 향해 울부짖는 무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무리는 이 땅 위에서 몰린 자들이요,

교단 앞에 버림받을 자들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이

그와 같은 자리를 사수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의 마음은 한 분의 마음으로 나타나

4천 년 역사를 통합하기 위한 심정의 기준을 세웠지만,

인간들이 그것을 유린하고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인류는 처참한 상태에 처하여 있사옵니다.

이들의 슬픔이 아버지의 슬픔임을 알지 못하는

 땅 위의 수많은 인류를,

아버지,

돌이켜 주시옵소서.

  

이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제단을 쌓을 줄 아는

외로운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야곱도 광야노정에서 슬픔의 제단을 쌓았고,

모세도 그러하였으며,

엘리야도 그리하였음을 알고 있나이다.

  

하늘의 뜻을 책임졌던 저희의 선조는

어느 한 사람도

그런 노정을

걷지 않은 자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들의 전통을 물려받는 저희들이 되고자 하오니,

남겨진 제단을 쌓고 허물어진 성을 다시 쌓아

아버지의 지성소를 갖추어서

아버지를 모실 줄 아는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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