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희들은 처하여 있는 위치를 확정짓고 당신이 지정하시는 목적지를 향하여 직행할 수 있는, 뜻과 더불어 일치될 수 있고, 당신의 마음과 더불어 일치되어 당신이 바라는 참다운 아들딸의 모습을 저희들이 이루어 놓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그러한 것을 바라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 자리가 인간뿐만 아니라 하늘이 지중한 사명을 맡기고 있고 역사적인 새로운 기원을 다짐짓기를 바라고 있는 자리인 것을 생각할 때, 이 자리는 하늘이 주시하는 자리요, 인간들이 주시하는 자리요, 하늘편과 인간편의 중앙에서 하늘을 모시고 인간다운 길을 감으로 말미암아 치우치지 않고 당신의 뜻을 향하여 직행해 나가야 할 책임을 짊어진 자리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니 아버님이여, 저희는 확실한 목적관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 목적을 대하여 하루하루의 생활에 있어서 틀림없는 방향성을 가려 가지 않고는 참다운 인생의 행로를 다 갈 수 없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확실히 아는 저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수많은 날들을 보내는 가운데 그저 그 모양으로 보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무엇인가 달라지고 변화하여 당신의 심성에 귀일될 수 있는 모습을 그리워할 줄 아는, 또 그 자리에 설 줄 아는, 당신의 창조이상의 하나의 실체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이런 무리를 당신의 뜻을 통하여 만나고 찾고자 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이미 알았습니다. 저희가 아버지라 부르게 될 때, 그 아버지가 막연한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직시하여 아버지가 가는 방향을 저희가 따라가야 되겠습니다. 그 길이 평탄한 길이라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수난에 수난이 가해지는 길이라 할지라도 필시 하늘이 간, 부모의 길이었기에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자녀의 의무라는 것을 느낄 줄 아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