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정 (세계경전 - 제3부 인생의 여정 - 제18장 겸손과 자기부정)

철장왕 | 20181122090438

자기부정
 
사람들은 자신의 이기심은 잘 보지 못한다. 이기적이며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선행과 거리가 멀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기심으로 더럽혀져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성은 밖으로 노출되어 무자비하게 공격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말하는 선은 가식적이고 덧없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부정해야 한다.
 
자기 긍정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결국 공허함과 상실로 끝난다. 자기부정은 죽음과 상실로 우리를 이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풍요로운 삶으로 우리를 인도해 준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역설에 부딪힌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은 사람은 구원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가르침은 모든 세계적 수준의 종교들에서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내용이다.
 
문선명 선생도 자기부정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신다. 그는 인간 타락에 대한 자신의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여 삶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인간이 이렇게 역설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신다.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과 이타주의적 성격을 구현하도록 지으셨는데 타락으로 인해 우리는 사탄의 영향을 받았다. 사탄의 본성은 완전한 자기중심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본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릇된 요소로 오염된 자신을 부정하는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종교 경전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원할 것이다.
마가복음 8.34-36(기독교)
 
목과 마음에 내 것이라는 생각 없고 그것이 없어진다고 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 사람, 그를 진짜 수행승이라 부른다.
법구경 367(불교)
 
모든 이기적인 욕망들을 던져 버리고 아무런 갈망 없이 행하는 자, ‘나’라는 생각이나 ‘내 것’이라는 생각을 여읜 자는 평안을 얻으리니, 죽음의 골짜기를 빠져 나와 불멸에 이르리라.
바가바드기타 2.71(힌두교)
 
도인은 명성을 얻지 않고, 지인은 덕을 내세우지 않고, 대인은 자기를 없게 한다.
장자 17(도교)
 
이기심 있는 곳에 그대 있을 수 없고 그대 있는 곳에 이기심 없다. 가르침을 들은 이여, 숙고하라, 이 설명할 수 없는 명제를.
아디 그란트, 마루키바르, M.1, p.1092(시크교)
 
율법은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자에게 함께한다.
탈무드, 소타 21b(유대교)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참으로 성자의 흐름에 든 자가 ‘나는 예류(預流)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내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다. “참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자의 흐름에 든 자는 ‘나는 예류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내지 않습니다. 만이 흐름에 든 자가 ‘나는 예류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낸다면 그것은 참으로 그에게 자아에 대한 집착이 생긴 것이고, 중생에 대한 집착, 영혼에 대한 집착, 개아에 대한 집착이 생긴 것입니다.”
금강경 9(불교)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그 목숨을 보전할 것이다.
요한복음 12.24-25(기독교)
 
기억할지니,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는 이를 피할 수 없으며, 불사를 열망하는 자도 결코 이것을 이룰 수 없도다.
나흐줄 발라기, 설교 43(이슬람)
 
사람의 아들아! 나를 사랑하거든 너 자신을 외면하고, 나의 기쁨을 바라거든 너의 기쁨을 생각지 말아라. 그래야 네가 내 안에서 죽을 수 있고 내가 영원히 네 안에서 살 수 있는니라.
바하울라의 숨겨진 말씀, 아라비아어 7(바하이교)
 
백척간두에 앉아 있는 그대, 비록 그대는 도에 접어들었다고 할지라도 아직 참된 구도자가 아니다. 장대 끝에서 나아가라. 시방에서 그대의 온 몸을 낱낱이 드러내 보이게 되리라.
무문이 풀어서 말한다. 만일 그대가 백척간두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 자신을 돌아본다면 닦여지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으리라.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말해 보라. 과연 어떻게 그 백척간두에서 발을 내디딜 것인가?
무문관 46(불교)
 
안연이 인(仁)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누르고 예로 돌아감이 인이다. 하루라도 자기를 누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로 돌아갈 것이다.”
논어 12.1.1(유교)
 
이 몸은 물거품 같다는 것을 알고 그것은 마치 아지랑이처럼 덧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육욕(악마)의 꽃 화살을 꺾어버리고 저승의 염라대왕의 시야를 벗어나리라.
법구경 46(불교)
 
말씀 선집
 
절대적인 신앙은 자기를 긍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기를 주장할 수 없는 부정의 자리이다.
(뜻길, p.292)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데 제일 문제가 무엇이냐? ‘나’라는 원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수라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기도해 오고 열심히 노력해 온 전부는 나를 승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야, 사탄이 따라오는 줄이 있다면 그 모든 줄을 완전히 끊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명주실 같은 것이 쭉 세계에 달려 있습니다. 그걸 면도칼 같은 것으로 싹 잘라 버려야 되겠습니다.
(122.13, 1982.10.31)
 
예수님 같은 분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이 땅에 왔느냐? 예수님은 살기를 바라고, 중심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좋기를 바라기 전에, 먼저 죽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을 위주로 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역사를 망쳤다면, 그 반대의 길이 아니고서는 살릴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의미입니다. 역설적인 말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을 보다 중심된 가치적 존재로 인정하는 이 세상을 타파해 버리자는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을 위해라’ 할 때 전부 흩어져 갑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너를 높여 주겠다’고 할 때 다 좋아합니다.
(67.182, 1973.06.10)
 
자기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 타락입니다. 이 몸뚱이는 부정을 해야 합니다. 자기 부정을 함으로써 스스로를 의식한 사탄 악마를 제거하고, 위할 수 있는 입장에 섬으로써 하나님에게 귀의하는 것이 종교를 통한 구도의 길이요, 사랑의 이념을 통해서 통일해 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214.65, 1991.02.01)
 
사탄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있기에 시기와 질투, 과분한 욕심, 혈기도 나오는 것이다. 자기를 죽여야 한다. ‘나’ 자가 붙은 것은 다 사탄이다. 자기 자신을 비웃고 심판하라. 사탄은 언제나 나로부터 제일 가까운 자, 제일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침범해 온다.
(뜻길, p.321)
 
자기를 위해서 사는 것은 자기로 끝나는 것이요, 남을 위해 사는 것은 영원히 계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이 존속하는 방법은 내가 주체의 자리에서더라도 전체의 대상을 위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 인물이 되겠다는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적 인물이 된다면 그는 세계적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상 권을 짓밟아버리는 세계적 주체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적 주체는 세계를 빛내기 위한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공적인 길은 자기를 부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자기를 부정한다고 해서 자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상대가치에서 자기를 찾고자 하는 데서부터 선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이 발전하는 원칙적인 법도요 길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57.63, 1972.05.28)
 
아시아는 지금까지 탕감만 해왔고, 여러분들은 잘 살아 왔습니다. 옛날의 종교는 탕감을 해야 되었기 때문에 갖고 있는 것을 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전부 다 서구사람들이 가졌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세우고 물질을 가지니 아시아와 딱 반대라는 겁니다. 그런 입장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물질을 갖고 보니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결여됐다는 것입니다.
(97.67-68, 1978.02.26)
 
자기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성장해 온 그 기준을 인정하는 이상, 영원히 하나될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 다른 민족과 하나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전문분야 이외의 사람과도 하나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 하나될 수 있는 간다한 방법은 무엇이냐 하면 절대 무시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어디든지 연결되는 것입니다.
(360.192, 200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