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
어떤 사람이 종교적 교리에 따라 탁월한 도덕적 기준에 입문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항상 위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선자들은 내적으로 그렇지 않더라도 겉으로 도덕적이며 종교적 성향을 보이면 동료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고 교회로부터 혜택을 받기 때문에 종교를 갖기도 한다.
종교는 신앙인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이슬람의 성전, 불교의 엄격한 금욕의 가르침 등 종교적 삶은 상당한 영적 훈련을 요구한다. 하지만 위선자들은 이런 측면들은 회피하면서 외관상으로만 정의롭게 드러나 보이려고 한다. 그들은 계명을 따르려는데 어떤 수고의 대가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영적 결실이 없으며 저급한 영적 상태에 머물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위선이 종교에 만연하면 종교인들의 기준마저 퇴락하게 되고 종교가 오명을 쓰게 된다. 역사를 연구한 문선명 선생님은 기독교 정신이 가난의 팽배와 인종차별을 인정하고 이것을 정당화하려는 부유층의 위선과 부합했을 때 그 근본정신이 변질되었고, 이것이 19, 20세기 물본주의 사상을 팽창하게 한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고 하신다.
이에 대해 그는 종교가 참된 정신을 회복할 때 지구상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하고 영적 문명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교시하신다.
종교 경전
위선적인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으라!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아서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
마태복음 23.27-28 (기독교)
사악한 품성을 지닌 자는 비록 경건한 이들의 외양을 애써 흉내 낼지라도, 만일 자신을 통어하여 위선된 내면을 멸하지 못하면 세세토록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리라.
우타라디야야나 수트라 20.43 (자이나교)
율법의 말씀으로부터 어떤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는 자기 파멸을 돕고 있는 셈이다.
미슈나, 아보스 4.7 (유대교)
신실한 자가 바친 허물을 착복하는 비도덕적이고 무절제한 사람이 되느니보다 화염처럼 사람을 태워버리는 불에 달군 뜨거운 쇠공을 삼키는 것이 더 낫다.
법구경 307 (불교)
제자들로부터 재물을 꼬여내는 스승은 흔하다. 그러나 그들의 고뇌를 덜어주는 스승은 드물도다.
쿠라나바 탄트라 13 (힌두교)
꾸샤풀도 잘못 만지면 손을 베듯이 잘못 든 수행자의 길은 그를 지옥의 길로 이끈다.
법구경 311-312 (불교)
재앙이 있으리라. 예배드리는 자들에게.
그들은 그들의 (정해진 시간의) 예배를 태만히 하는 자들.
보이기 위한 (사람들에게) 자들. 그리고 자선을 거부하는 자들이니라.
꾸란 107.4-7 (이슬람)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덧없는 공물로 신에게 드리는 기도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의로운 마음으로 기도하라. 그러면 신은 그대의 간청을 들어주실 것이다. 바보는 성마른 열정으로 의로운 길을 따르지 않으면서 신의 가호를 얻고자 하는 자이다.
신도 우덴 후츠조슈 (신도)
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마태복음 6.1 (기독교)
오, 믿는 자들아! 비난과 위법행위로 인해 너의 자선을 헛되게 하지 말거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재물을 사용하는 자와 그리고 하나님과 최후의 날을 믿지 않는 자들처럼, 이것은 흙을 씌운 바위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가 오면 모두 벌거벗겨지니라. 그들은 그들이 얻은 것 중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인도하지 아니하노라.
꾸란 2.264 (이슬람)
상등의 의를 지닌 사람은 그것을 하되, 행위를 인식하지 않는다.
상등의 예를 지닌 사람은 그것을 하되, 이에 응하지 않으면 팔을 잡아끌면서 이에 따르게 하는 것이다.
도덕경 38 (도교)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누가복음 4.23 (기독교)
어리석은 자여, 머리 장식이 무슨 소용인가?
그대의 영양 가죽옷이 무슨 소용인가?
그대의 속은 더러운 열정으로 가득 찼네.
거죽만 번지르르 치장했구나.
법구경 394 (불교)
사람들 중에는 믿는 자가 아니면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최후의 날을 믿는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노라.
그들은 하나님과 믿는 자들을 속이려 하나 그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속지 않으며 그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있노라.
그들의 가슴에는 병이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병을 더 증가시키셨노라. 그들의 거짓말로 인해 그들에게 가혹한 벌이 있노라.
그들에게 지상에서 해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말하면 그들이 대답하길 우리는 단지 평화를 도모하는 자들일 뿐이라고 하노라.
실로 그들이야말로 해를 끼치는 자들이지만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노라.14
꾸란 2.8-12 (이슬람)
말씀 선집
그를 이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여서는 절대로 도의 기준이 서지 않는다. 진실되게 주어라.
(뜻길, p.300)
본인은 세계와 인류의 앞날에 대한 오랜 성찰과 기도를 통하여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하나님의 열정적인 소망과 강한 성령의 역사를 느껴 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가 기필코 새로워져야 하고 종교지도자들이 범세계적으로 단결할 뿐 아니라 참회와 참된 봉헌의 자세를 가다듬는 범종교적 확청운동, 실천봉사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교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달라져야 합니다. 새로운 종교개혁의 불길이 타오르고, 도처에서 생활신앙·실천신앙의 기치가 높이 휘날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 앞에 살아계신 신을 증거 하는 산 신앙의 불길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평화세계는 종교를 통한 정신혁명, 사랑과 자비에 의한 큰 화합으로써만 성취되는 것입니다.
(135.222, 1985.11.16)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대체 종교가 뭐냐? 내 몸에서 투쟁하는 하나의 사탄의 근거지를 청산 짓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를 필요로 하는 것이고 그게 종교의 사명이다 하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 오늘날 종교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다 커버해 버리고 상대세계의 선을 찾고 다른 곳의 악을 분별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말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31.23, 1984.03.11)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참사랑 없는 신앙생활이나 이기심을 바탕으로 본연의 인권을 짓밟고 부정을 저지르는 일들도 모두 극복돼야 합니다.
(400.95, 2002.12.27)
온 인류가 한 부모의 후예임을 교리로써 가르치고 또 그와 같이 믿고 있는 기독교 국가의 바로 그 국민들이 다만 피부의 빛깔이 다름을 인하여 그 형제들과 자리를 같이할 수 없게 된 현실이다.
(원리강론, 총서)
모든 종교인들은 이 세대의 영적 기반의 결핍에 대하여 책임을 절감하고 깊이 통회해야 하겠습니다. 긴 종교 역사 속에서 종교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르게 증거 하는 일에 부족했고, 사랑의 실천을 등한히 함으로써 무신론이 만연하고 또 공산주의가 세계에 팽배해 있음을 뼈저리게 자책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줄 압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모든 종교인은 깊은 자기성찰의 내적 기대 위에서 굳세게 일어나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현실에 도전하고 하나님의 뜻의 지상실현을 위하여 창의적인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과의 관계는 경전이나 예배의식 안에서만의 관계가 아닙니다. 신의를 품고 24시간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자각된 마음속에 거하시면서 인간과 함께 생활하시기를 소원합니다.
(135.222, 198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