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세계경전 - 제3부 인생의 여정 - 제15장 신앙)

무지... | 20180821210801

의심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앙은 불가피하게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비현실적인 신앙적 교리, 신앙생활에서의 도전, 오늘날 세속적 환경 속에 만연한 회의주의로 인해 인간의 의심은 점점 더 불거져 나온다. 신앙의 바다를 건너는 신앙인에게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쌓이면 그 무게가 점점 더 무거워져 심지어는 침몰하게 된다. 마치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데 실패했다는 일화에서처럼 말이다. 
   
어떤 의구심이 들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책임은 각자에게 있다. 물론 이성적으로도 풀리지 않는 질문에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아낼 수는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단계를 뛰어넘어 살아 있는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종교 경전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쌍둥이’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서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예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하고 인사하셨다. 그런 다음에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치고 믿음을 가져라” 하고 말씀하셨다. 도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고 대답하니,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으므로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요한복음 20.24-29 (기독교)
   
제자들이 탄 배는 그 사이에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풍랑에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가셨다. 제자들이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서 “유령이다!” 하였다. 그들은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다.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다.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주님이시면, 나더러 물 위로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 하니 예수께서 “오너라.” 하셨다.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갔다.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자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하셨다.
마태복음 14.24-31 (기독교)
   
어떤 수행승이든 스승에 대해 의심이 생기고 혼란에 빠지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그의 마음에 열의가 일어나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보려 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마음에 열의가 일어나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보려 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려 하지 않는 그에 의해 제거되지 않게 되는 첫 번째 정신적 장애요소이다. 
또 만일 이 정신적인 장애요소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 수행승은 담마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고 … 교단에 대해서 의심을 품으며 … 수행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될 것이다. … 그러면 이 담마와 수행을 통해 그가 성장하고 지혜를 넓히고 성숙되는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맛지마 니카야 1.101 (불교)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하십시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야고보서 1.5-7 (기독교)
    
만일 우리(하나님)가 너에게 내려 보낸 것 중에서 너에게 의심이 있다면, 네 이전의 성서들을 읽었던 자들에게 물어 보거라. 진실로 너의 주님으로부터 진리가 너에게 왔노라. 그러므로 의심하는 자들 속에 있지 말거라. 그리고 하나님의 징표를 거부하는 자들 속에 있지 말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잃은 자가 되리라. 
꾸란 10.94-95 (이슬람)
    
말씀 선집 
  
하나님을 믿어요, 하나님을 알아요? 하나님을 안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요? 하나님이 생명이 있다면 생명을 믿어요, 알아요? 하나님의 혈통이 있다면 하나님의 혈통을 믿어요, 알아요? 믿음이라는 것은 뭐냐?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 했습니다. 추상입니다. 실재와 관계없습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359.87, 2001.11.06)
    
신앙과 현실에서 신앙이라는 것은 막연하지만 믿을 수 있는 것이며 현실은 확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을 중심한 신앙은 변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66.49, 1973.03.18)
  
항시 신앙이 클 때는 현실이 작게 보이고 신앙이 작아질 때는 현실이 커 보이게 된다. 

(뜻길 p.325)
  
여러분이 처해 있는 주위환경으로부터 갖게 된 의심을 내려놓고 ‘아버지시여, 저희 몸 마음에서 이것을 제하여 주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죄악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을 아버지나 어떤 신앙의 주체자 앞에 그냥 그대로 내맡길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심정만이라도 마음의 중심에 세우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여러분은 신앙 길을 걸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여 찾아오실 때 어떤 조건을 제시하시느냐 하면, 신앙을 제시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믿음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의심을 갖게 하는 환경을 타파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하며, 죄악의 환경을 정리하고 선의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사망의 환경을 타파하고 생명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과 관계된 이런 모든 우주적인 의심을 걸머지고 ‘하나님이여, 나 이제 우주에 대한 모든 의심을 가지고 나왔사오니, 당신과 나 사이에 천륜적인 인연이 있다고 한다면, 나를 버리시지 않을 당신으로 알고 있사오니, 이 모든 의심을 받아 해명해 주소서’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맡겨버릴 수 있는 배짱도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고백하는 그 자체도 성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진실로 자기가 부딪친 우주적인 의식의 한계에 대해 도전할 수 있는 성실성을 갖고 하늘 앞에 ‘아버지여! 하나님이시여!’라고 부를 때는 아버지도 그를 대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그런 사람을 대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3.11-13, 1957.09.08) 
  
하나님의 실존을 믿는 우리는 그 하나님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실증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세계가 부정할 수 없는 하나님으로 부각시켜야 합니다. 
(120.100, 198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