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
지나가는 손님이나 여행객에게 음식과 쉼터를 제공하는 것은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 덕목이다. 아브라함은 낯선 손님들에게 , 결국 손님으로 나타난 세 천사에게 호의를 베푼 것으로 유명하다. 문선명 선생은 지나가는 손님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가훈처럼 정해 놓으셨던 어린 시절 그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화목한 가정에서부터 그런 환경이 조성되고, 그 가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수마일 떨어진 곳으로부터 동물들까지 찾아오는 것이다.
풍족하지 않은 집안이라도, 자선을 베풂으로 인해 집안이 조금 궁핍해지더라도,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님에게는 최고의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실천한 세 가지 대표적인 일화가 있다. 첫째는 소돔의 주민들이 마을에 찾아온 손님을 해하려고 할 때 이를 보호해준 롯의 이야기다. 그리고 무함마드를 찾아온 손님에게 그의 마지막 남은 음식 한 조각을 건네 준 무함마드의 친구가 있다. 마지막으로 목마른 낯선 손님에게서 음료수를 빼앗느니 차라리 자기가 갈증으로 죽어 갈 것을 선택한 힌두교의 가장 이야기가 있다.
종교 경전
계속하여 서로 사랑하십시오, 나그네 대접하기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3.1(기독교)
네가 아무리 적은 양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너의 집에 들어오는 누구든지 먹을 수 있도록 배려 하여라. 만일 네가 양식을 주지 않고 둔다면 그것은 네가 죽음의 근원이 될 것이다.
위네바고족 아버지의 훈계(미주 원주님 종교)
알라와 최후의 날을 믿는 자들이여! 네 이웃에게 친절하도록 하고, 알라와 최후의 날을 믿는 자들이여! 네 손님에게 친절하도록 하라
알 나와위 하디스 40선15(이슬람)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는 식사 중에 찾아와 먹을 것을 구하는 자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느니, 만일 음식이 없다면 쉴 곳이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물 한잔, 몸을 굽힐 수 있는자리, 그를 즐겁게 하는 말 한마디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이러한 일들은 덕 있는 자의 가정에서는 반드시 베풀어져야 마땅한 것이다.
아파스탐바 다르마 수트라 8.2(힌두교)
하나님의 천사 둘이 소돔에 다다른 것은 저녁때였다. 롯이 때마침 성문께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맞으며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손님네들, 누추하지만 제 집에 들러 발을 씻으시고 하룻밤 편히 쉬신 다음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밖에서 밤을 세우겠다고 하면서 사양하였으나, 롯이 하도 간청하는 바람에 롯을 따라 그의 집에 들어갔다. 롯은 그들에게 누룩 안 든 빵을 구워주어 대접하였다.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소돔 시민이 늙은이 젊은이 할 것 없이 온통 몰려와 롯의 집을 둘러싸고 롯에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는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내어라.” 롯이 밖으로 나가 등 뒤로 문을 닫고 사정하였다. “여보시오, 제발 이런 못된 짓을 하지들 마시오, 아시다시피 나에게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마음대로 하시오. 그러나 내가 모신 분들에게만은 아무 짓도 말아주시오.”
창세기 19.1-8(기독교)
어떤 사람이 사도를 만나러 왔을 때 사도가 부인들에게 손님께 먹을 것을 대접하라고 하자, 그들은 “물 외엔 정말 아무것도 대접할 게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사도가 “누가 이 사람에게 먹을 것을 줄 것인가?” 라고 물었다. 교우 중 한 사람이 “제가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 사람을 자신의 부인에게 데리고 가서 말하기를 “하나님의 사도의 손님을 잘 대접하시오” 하였다. 부인이 대답하기를 “아이들 저녁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자 그가 말했다. “그럼 음식을 준비하고, 램프를 켜고, 아이들이 저녁을 찾거든 침대에 재우시오.” 그래서 그녀는 음식을 준비하고 램프를 켜고 아이들을 재웠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 램프를 손질하는 척하며 불을 껐다. 그리고 교우와 그 아내는 음식을 먹는 척했으나 사실 밤새 공복이었다. 다음날 교우가 하나님의 사도에게 왔을 때, 사도가 말하기를 “지난밤 하나님이 미소지으셨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계시하셨다. “비록 그들이 가난하지만 자신들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구나.”
부카리 하디스(이슬람)
란티데바의 성망은 이 세계뿐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도 찬미된다. 그는 자신이 비록 굶주리고 있다 할지라도, 신이 그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리라는 믿음에서 재물이 들어오면 그 즉시 남에게 나누어 주곤 하였다. 세상에 기근이 들어 그의 가족이 모두 굶주림에 시달린다 해도 그의 관대함은 지속되었다.
사십팔 일 동안 그와 가족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겨우 한 사람이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음료가 남아 있는 게 전부였다. 그가 그것을 막 마시려 하는 중에 어떤 불가촉천민이 먹을 것을 구걸하여 왔다. 이 광경에 란티데바는 가슴이 찢어질 듯하여 생각하기를 “나는 결코 신에게 권능 있는 위대한 국토를 바라거나 혹은 삼사라에서의 해방을 구하지 않으리라.나는 일체중생의 가슴속에 자리하여 그들의 슬픔을 없앨 수 있도록 하리라.” 하고는 비록 스스로 갈증으로 목이 타고 있었지만, 그 자비로운 왕은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 음료를 그 천민에게 건네주었다.
스리마드 바가바탐 9(힌두교)
말씀 선집
집에 귀한 손님을 맞기 우해서 언제든지 준비를 하는 집은 복을 받습니다.
(100.259,1978.10.22)
오는 사람을 왕같이 대하고 왕같이 모시고 왕같이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89.290,1976.12.04)
친구들이 여러분의 집에 오면, ‘야, 우리 집보다 여기가 더 좋다. 보리밥을 먹어도 괜찮고, 죽을 먹어도 우리 집 밥보다 더 맛있다. 나 하룻밤만 더 재워줘’ 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찾아오는 사람, 찾아오는 친구마다 자기 집을 버리고 그 집에 오고 싶어 할 수 있는 가정이 도어야 그 가정이 천국가정 되는 것입니다.
(16.328,1966.07.31)
먼 곳에서 자기 집을 찾아 와 가지고 처마 끝 혹은 사랑방에서 자고 싶어 하는 손님들을 많이 가질수록 그 가정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집이 소문이 나서 군(군)에서 몰려들고, 더 나아가 나라에서 몰려들고, 세계에서 몰려들 수 있는 가정이 되기를 서로가 경쟁하는 시대라는 겁니다. 물질이 풍부해서 그런 생활을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이 풍부해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굳은 빵을 먹더라고 그게 행복입니다.
(244.49,1993.01.29)
가정천국을 이루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가정천국이란 무엇입니까? 지나가는 거지도 이 집에 들어와 자고 싶다고 해야 되고, 추우면 이 문전에라도 들어와서 기대고 잠자고 가고 싶다. 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개도 들어와 '끙끙‘ 하면서 춥지만 문전에 와서 자고 가야 되고, 날아가는 새들도 그래야 됩니다. 새가 똥을 싸더라도 문전에 와서 똥 싸고 싶고, 살더라도 그 문전에 와서 살고 싶게끔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집이 돼야 흥하고 하늘이 같이합니다. 왜냐? 하나님의 사랑이 깃든 곳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깃든 곳이 안식처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100.299,1978.10.22)
선생님 가문에 가훈이 있는데, ‘팔도강산 지나가는 사람에게 밥을 먹여 주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해졌습니다. 거지라는 거지는 다 우리 집에 왔다갔습니다. 우리 어머니만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있을 때 우리 집에서 그런 고생을 해도 불평 안 하는 것을 보면서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이 나와 가지고 세계를 먹여 살리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동지가 됐다는 것입니다.
(130.276,1984.02.05)
동네방네 몇 십 리 안팎에서는, 거지가 오게 되면 전부 우리 집이 거지 집합소였습니다. 언제나 사랑방에는 거지가 자게 마련이고, 우리 동네에 연자간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거지가 언제든지 모여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난 그 거지하고 친구 많이 했습니다. 집에서 떡을 하게 되면 불쌍해서 갖다가 주었습니다. 아침에 나왔다가 어디 가게 되면 점심을 누가 줘요? 점심을 누구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점심도 갖다 주고 이러던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 몰래 이래 가지고, 그게 다 좋은 것입니다. 그 마음에 어머니는 나를 먹이려고 두었지만 나는 나눠 먹으려고 어머니가 물어보기 전에 갖다 먹였습니다.
(127.111,19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