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유일무이한 존재 ‘나’
하나님의 피조물은 여러 차원으로 존재한다. 광물세계, 식물세계, 하등동물에서부터 고등동물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존재물이 있다. 이처럼 무수한 존재물 중에서 동일한 것은 하나도 없고, 또한 상대(짝)를 이루고 있다. 더 나아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쌍둥이도 꼭 같지 않다.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물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하나의 개체인 ‘나’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창조한 유일무이한 개체인 것이다. 그리고 피조물 중에도 가장 귀중한 존재인 인간으로 지음 받은 ‘나’의 모습이다. 그러한 존재인 ‘나’는 하나님께 어떻게 보답해야 하는가. 우리 인간은 그냥 지음 받았으니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갈 뿐이라는 종래의 사고방식과 삶의 양식은 하나님에 대한 보은의 삶이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다.
석가는 먼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하여 감사했다. 그리고 하등식물의 미물이나 어떤 짐승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난 사실에 대하여 지극히 감사했다. 그리고‘나’를 찾고 싶었고 발견하고 싶었다. 그 결과 자아를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앎’이 지극히 부분적인 깨우침이었다. 인간이란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전체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인간의 지성은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인식의 대상도 연구의 대상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나’라는 존재 가치를 바로 깨달아 짤막한 인생 길에서 올바른 행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불자 여러분은 인생의 근본을 바르게 찾기를 바란다. 수많은 불자들의 삶을 석가는 잘 파악하고 있다. 착하고 선하게 살아서 극락세계로 가야 할 것이다. 윤회 환생하여 참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려는 여러분의 수행 과정과 그 목적을 석가는 잘 알고 있다.
인간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충견(忠犬)은 비록 네 발을 가진 짐승일지라도 주인의 은혜를 알고 주인 앞에 생명을 바치는 경우가 있음을 보지 않는가.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이러한 개보다 못한 삶을 살아서야 되겠는가.
불자 여러분은 삶의 가치와 본질을 잘 알아야 한다.‘선’이란 무엇이며‘악’이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왜 수많은 피조물 가운데 인간은 특별한 존재로 태어났는지 그 본질을 찾아보면 여러분의 삶의 방향이 바르게 잡아질 것이다. 자연 만물은 계절마다 변하면서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꾸며 가며 서로서로 기쁨을 주고받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모든 변화는 누구에 의하여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일어나고 있는가?
불자들이여, 놀라지 말라. 모든 존재 세계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었다. 모든 존재 세계의 모습은 오직 인간을 기쁘게 해주기 위한 최대의 걸작품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 걸작품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인가? 봄이 오면 인간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새싹들을 보게 하고, 여름에는 풍성한 만물을 느끼게 하고, 가을이 오면 모든 곡식들이 여물게 하여 인간이 그것을 추수하게 하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에서 인생을 명상하게 한다. 강, 들, 바다, 초원도 인간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하나님은 인간을 모든 피조세계의 주관자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이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창조하셨을까?
석가는 깨달음의 경지가 부족했었다. 여러분은 석가처럼 고행의 길, 행자의 길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여러분이 좋은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편안히 세계를 여행할 수 있고, 산길 들길 꼬불꼬불한 험한 고개를 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돈만 있으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도 편안히 구경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처럼 불자 여러분은 뜻만 있으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금은 부처의 시대가 아닌 성약시대다. 성약시대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대다. 통일원리의 창조원리를 자세히 정독해 보라. 그곳에는 선악의 문제가 바르게 밝혀져 있고,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임이 밝혀져 있다.
불자들이여, 여러분 모두는 본래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러므로‘나’라는 한 개체는 그저 왔다가 사라지는 존재가 결코 아니다. 여러분의 사고방식처럼 인간이 잘못 살면 동물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인식하는 시대는 이미 멀리 지나갔다.
인간은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참부모로 모시고 살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참된 자녀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서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녀의 도리를 다 하는 첫째 덕목이다. 여러 불자들이여, 여러분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깊이 깨닫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나’ 개체의 완성은 부자 상봉의 자리에서 실현됨을 분명하게 그리고 길이길이 명심하라. ― 2000. 11.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