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지옥편
1. 지옥의 현황
지옥이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곳이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슬프게 그리고 가장 아프게 하는 곳이다. 이 곳은 지상인이 지상에서 살 때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이구, 지옥이다. 지옥 같은 생활이다’란 용어를 자주 쓰는데 그것보다 더 심각하고 어려운 곳이다. 무엇하나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일말의 기쁨과 소망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그리고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의 어렵고 힘든 모습이 항상 노출되지만 그 모습을 숨기거나 감출 장소가 없기 때문에 서로 쳐다보면서 원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이곳의 심각한 상황들이다. 이곳의 영인들에겐 소망도 기쁨도 없기 때문에 언제나 화나고 짜증난 모습을 짓고 있다. 그 날 그 날의 살아가는 삶 자체가 몹시 지루하다.
흔히 지상에서도 생활하기가 힘들면 ‘지옥 같은 세상’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곳이다. 지상에서는 지옥 같은 생활을 할지라도 때때로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삶을 전혀 찾아볼 수도 없다. 그뿐이 아니다. 항상 악취가 나고 주위가 밝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를 살펴보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리고 지상 삶의 결과에 따라 이곳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곳에서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좀 바꿔 보고 싶을지라도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쉽게 말하면 지상에서 살 때 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곳이 천국이라면, 지옥은 지상에서 살아갈 때 자기가 지은 죄악의 모습을 최악으로 표현하고 살아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 세계의 모든 동식물들마저도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곳은 인간 상호간 수수의 관계가 끊어져 있으므로 자기 자체의 빛깔을 발휘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 본연의 속성에서 동떨어져 있어서 인간 자체의 빛깔이 거의 없다. 따라서 이곳의 만물은 어둠 속에 가려서 그들 개체의 고유하고 독특한 빛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곳은 항상 이러한 모습으로만 살아갈 것인가? 이곳의 영인들은 그들 스스로 이곳에 와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속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이곳을 모두 없애 버리고, 이곳의 모든 담과 벽을 헐어 버리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상류층처럼 복귀시켜 함께 살고 싶어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정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세미나가 있고 수련이 있고 교육의 장소까지 있다. 이러한 교육에 참석하여 새 사람이 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면 구제의 길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각 종단의 대표들이 방문할 수 있고 개인의 전도 길도 열려 있기 때문에 여러 층의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기들의 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구제된다 하더라도 상류층으로 가는 자가 지극히 드물다. 지옥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을 복귀하기 위하여 여러 측면의 수련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흥진님이 맡고 계신다. 흥진님은 이곳의 실상을 참아버님이 영계에 오시기 전에 정리하려고 애쓰신다. 박종구 선교사님이 타이거처럼 열정적으로 애쓰시는 모습과 흥진님의 침울하신 모습 앞에 병든 영인들의 마음이 쉽게 열려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우리는 이곳의 복귀를 위하여 총진군할 준비를 하고 있다. ― 2000. 10. 17 ―
2. 지옥의 구조와 조직
지옥이란 이름은 정말 하나님께 대단히 큰 아픔을 주는 대명사다. 하나님께서 이곳에 대하여 말씀도 못하시고 계시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고 있다.
지옥의 구조란 천국과 낙원과 조금도 비교할 수 없는 곳이요, 지상생활의 최하류층의 생활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도 저녁이 와도 생활의 변화가 없다. 지상 하류층의 어려움은 다소 유동성이 있을 때가 있다. 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 자리를 피하면 남의 행복을 볼 수 있지만 여기 지옥은 남의 행복조차도 볼 수 없다.
예를 들면 지상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이 와서 자기 회사나 일터에서 의식주 해결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노력한 대가만큼 월급을 받아서 살아간다. 이것이 공통적인 지상의 삶이다. 그런데 지옥은 지상의 최하류 생활과 비슷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찾아가야 할 일터가 없고, 일터가 있다고 해도 그곳에 모인 영인들 모두가 지옥에서 생활하는 영인들이기 때문에 일터뿐만 아니라 자기 집안이나 할것없이 모두가 항상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곳에서는 서로 돕고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조금이라도 편해 보려는 자기 중심적인 생활만이 보일 뿐이다. 따라서 일하는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분위기는 항상 어둡고 침울하고 서로 고달픈 모습을 하고 마주보고 생활한다. 여기서도 지상의 조직처럼 조직과 계층이 있다. 이곳의 상류층이라 할지라도 지상의 하류층보다 더 어려운 밑바닥 생활을 한다. 이곳의 하류층은 지상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 허다하다.
그리고 조직의 책임자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의논하려고 하면 한결같이 제자리에 앉아서 부르는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모이지 않는다. 여러 차례 다시 모이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주위에 있는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면서 가장 저질스러운 욕지거리를 할 뿐이다. 어쨌든 이러한 모습을 글로써 지상인을 이해시키기란 대단히 힘들다. 따라서 조직과 구조가 있다 하더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옥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혁명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얼마 전부터 흥진님께서는 지옥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하고 하류층 영인들에게 무조건 구제품을 나눠줘 가며 그들과 가까워지기를 노력하고 계신다. 이곳의 영인들은 생활 자체가 너무 어렵고 고달프기 때문에 자신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자신들의 본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반드시 드러남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에, 죄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그들 자신들의 모습이 그러함을 깨우치고 있다. 그리고 가을의 추수기의 모습이 바로 그들 자신의 모습임을 지적해 주면서 그들에게 참된 삶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하여 여기서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이 생겨나면 그들이 직접 타인을 통하여 자기의 수고의 대가를 주라고 가르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언젠가는 아름다운 결실이 오리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올 때마다 나는 지상인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이곳에는 오지 말라고. 여기서 낙원으로 가기도 상당히 멀다. 그러니 언제 하나님 곁으로 갈 수 있을까? ― 2000. 10. 20 ―
3. 지옥의 사람들과 삶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지옥을 창조하고 그곳의 사람들은 항상 고통스럽게 살아가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지옥에 있는 자식들은 생각하시고 마음 아파하신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상헌아!”하고 부르시면서 너의 가장 큰 소원이 무엇이냐, 너는 어떤 때 가장 행복하냐, 그리고 어떤 때 마음이 가장 불편하고 아프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여쭈었다. “하나님, 말씀하십시오. 하나님,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십시오”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고생하는 자식들이 보고 싶으시지요?”라고 여쭤 봤더니 하나님께서는 “상헌아, 하나님의 마음을 네가 헤아렸구나!”라고 하셨다. 그런데 깜깜한 흑암 속에서 아련하게 비쳐 오는 불빛 속에서 아주 가느다란 한줄기의 빛을 따라 은방울 같은 물방울이 방울방울 주르륵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이것이 무엇일까?’하고 자세히 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의 눈물이었다. 나는 이 은방울을 한아름 안고서 지옥으로 가서 그들에게‘이것은 자식들을 보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마음의 눈물이 모여 한아름의 방울이 된 것’이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한 날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들에게 이것을 설명할 분위기가 아직도 조성되지 않았다.
어느 날, 흥진님은 영진님을 모시고 이처럼 힘든 곳을 보여주기 위하여 어렵게 지옥으로 가셨다. 타이거 박 선교사님은 흥진님을 모시고 뒤따라가면서 “아직은 빠릅니다”라고 만류하셨다. 그런데 흥진님과 영진님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괜찮아요”라고 합창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앞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몸이 시궁창에 빠졌다가 나온 한 여인이 나타나서“저를 구해 주소서!”라고 하였다. 알고 보니 그 여인은 젊은 시절에 자살한 여인이었다. 수많은 날을 이곳에서 살아왔다면서 구해 달라는 것이다. 흥진님과 영진님은 이처럼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어찌 할 바를 모르신 채 구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니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다. 흥진님과 영진님은 “하나님께 말씀드려 보라”고 하시고는 어쩔 줄 몰라 하셨다. 두 형제는 서로 쳐다보시며 아무 말씀도 못하시고….
지옥의 현장은 이것뿐이 아니다. 음란으로 망한 자는 보기 흉측한 뱀의 구덩이 속을 피해 다니며 무서워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남의 재산이나 물질 때문에 지옥으로 온 자들은 입이 찢어지고 위가 밖으로 흘러내린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거짓말로 남을 심하게 비난한 영인들은 눈이 돌아가서 튀어나오고 혀가 밖으로 나온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공금으로 망한 자는 큰 빌딩에 깔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었다.
이들의 삶이 언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갈 것인가. 어느 날 흥진님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명을 받으셨다. 하나님은 “하루속히 이들 모두를 고통 속에서 해방시키라”는 명령이었다. 흥진님은 이들의 무리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작은 탕감 조건을 세워서 빨리 구해 내시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곳에서 원리수련을 위해서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여기에 필요한 인원과 물품을 준비하시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하고 계신다. 이곳의 실상들을 구체적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흥진님은 이러한 모습만은 참부모님께 보이지 않겠다는 강렬한 집념을 갖고 계신다. 이후부터는 지상에서 이곳으로 오는 영인들의 수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4. 지옥이란 곳
육체를 가진 지상인은 지옥에 대하여 아무리 설명할지라도 오직 추측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상생활을 염두에 두고 이곳의 현장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이곳의 실상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야기할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지상인들이 이곳에 오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그 실상을 깨우쳐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나름대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지상인은 자기의 삶이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자기 집을 떠나 공원이나 극장이나 도로변이나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면서 힘들고 고달픈 순간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 지옥은 그런 순간마저도 없다. 지옥에 들어온 그 날부터 고통은 쉴 사이 없이 계속된다. 그런데 지옥인들은 자기의 어려움에 빠져 있기 때문에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할 때 들을 여유도 없고 따라오지도 않는다. 따라서 전도나 수련을 하기가 대단히 힘이 든다.
그렇다고 하나님 사정을 알고, 천지 부모님 사정을 알면서 이곳을 그냥 방치할 수도 없지 않은가. 이곳의 우리와 수많은 지상인들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이곳의 실상 때문에 한순간도 편안할 날이 없다. 하나님의 이런 사정을 헤아려 보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자명해질 것이다. 우리는 이곳의 복귀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지상인들은 이곳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매일매일 쉴 사이 없이 이어지는 지옥의 행렬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지옥의 행렬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긷는 것과 같다. 그 행렬을 자르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렇지만 그동안 아무도 손댈 수 없었고 손대지도 못했던 황무지에 이곳의 우리는 지금 흥진님을 중심삼고 새로 개척하고 있다. 마치 브라질 황무지 자르딘을 참부모님이 개척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모진 마음을 모아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 식구들도 어려움 속에서 생활하지만 그들의 실상을 생활을 통하여 깨우쳐 주면서 그들을 흡수시킬 것을 각오하고 있다.
그리고 상류층의 우리 식구들도 자르딘처럼 40일 수련, 20일 수련 등으로 지옥의 밑창에서 그들을 교육시키면서 좋은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참아버님이 이곳에 오실 때는 이곳으로 말미암아 참아버님 앞에 슬픔과 고통의 그림자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이곳 우리의 소망이다.
흥진님은 정말 효자이시다. 하루도 쉴 사이 없이 이곳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특혜나 누시엘의 참회를 통하여 작은 가치의 탕감조건으로 이곳 수련소에 많은 영인들이 모이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다. 상류층에 있는 우리는 지옥의 수련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들이고 있다. 40일 수련을 마칠 무렵, 한 영인이라도 더 많이 이곳 수련소로 데리고 와서 자기의 잘못된 삶을 보여주고 직접 회개하게 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 하나님께서 어떠한 관문을 열어 주실지는 아직 모른다. 여러 지상인들이여! 이처럼 힘든 지옥에 오지 않으려면 지상에 살 때 사방을 조금씩 돌아보며 참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육신의 어려움보다 내세를 위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아 살아가길 바란다. 육체의 평안은 지옥 행렬이 될 것이요, 마음의 평화는 영원한 천국의 행렬이 될 것이다. ― 2000. 10. 21 ―
출처: http://cafe.daum.net/THEKINGDOMofGOD/ThT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