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병이 안 난다

훈독왕 | 20240111132416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병이 안 난다

 

 밀가루를 침으로 반죽하고 코 풀고 한 그것을 맛있게 먹으면 그 병이 낫는 거라구요. 그 사람에게 달린 때국물을 갖다가 퍼부어도 그렇고, 냄새나는 나쁜 것을 이겨 가지고 좋은 약이라고 갖다 주더라도 먹는다는 것입니다. 먹고는 낫는다는 거예요. 약이 안 되는 것이 없는 거예요.  (290권 67쪽) 

 

다 잃어버리고 혼자 길가에서 울고 있는데 사랑하는 여편네가 지극 정성으로 얻어온 음식을 먹어 보라구요. 얻어온 음식이 더 맛있다는 것입니다. 거지 가운데는 병난 사람이 없다는 말을 내가 들었다구요. 왜 거지는 병이 안 나느냐고 설명하는데, 얻어먹는 음식이 더 맛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웃음) 그런 얘기 들어 봤어요? 거지가 좀처럼 병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남들은 다 얼어죽고 병나서 못 살 텐데도 불구하고, 얼음판에 자더라도 죽지 않고 하루 이틀 굶고 그렇게 일년을 살더라도 병이 안 납니다. 왜냐하면 얻어먹는 음식은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맛있게 먹으면 병이 물러간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맛있게 먹어요, 맛없게 먹어요? 「맛없게 먹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어때요? 「맛있게 먹습니다.」 밥 냄새만 맡아도 가던 몸뚱이가 휙 돌아가서 있기만 하면 한꺼번에 몰아넣는다 이거예요. 씹기는 뭘 씹어요? 물에 말아 가지고 후루룩 마시지요. 그러니 병이 나요, 안 나요? 부자들이 씹어먹는 것보다 몇십 배 맛있게 먹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호하사 병이 안 납니다. 자연은 그런 걸 원하는 거예요. (290권 71쪽)

 

맛있게 먹으면 병이 안 납니다. 절대 안 난다구요. 알겠어요? 할머니가 감춰둔 열매는 손자들은 도적질해 먹고 싶다는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이 많으니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감정 하겠어요? 감정할 줄 아니까 먹고 싶은 것을 다 쌈지에 싸둔다구요. 자기가 제일 바쁠 때, 혼자 있어서 외로울 때, 기가 막힐 때 먹으려고 딱 숨겨 놓은 것을 먹으면 얼마나 맛있겠어요? 그래, 손자들은 할머니 쌈지 할아버지 쌈지를 면도칼로 째서라도 도적질해 먹고 싶다는 것입니다. 도적질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에요. 그러니까 얻어먹고 빌려 먹고 하는 데 있어서는 맛있게 먹기 때문에 병이 안 난다 이겁니다. (290권 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