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의 담화문(김일성 주석과 만남을 가지신 후)

훈독왕 | 20201207054851

참아버님의 담화문 

 

1991년 12월 7일 

참아버님께서 김일성 주석과 역사적 만남을 가지신 후 북경공항에서 발표하신 담화문 전문

 

북한을 다녀오면서

 

나는 이번에 내 아내와 더불어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북한을 마지막으로 떠난 1950년 12월로부터 만 40년 하고 11개월 만에 있게 된 역사적 기회였다.

 

나는 북한에 대해 한이 많다면 누구보다도 많은사람이다. 나는 내가 종교 지도자요, 또 나의 일관된 반공의 신념 때문에, 북한 현 정부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당한 사람이다. 나는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하였으며 근 3년의 흥남감옥 생활에서 많은 죄없는 죄수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본 사람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내가 오늘날 건재하다는 것은 하나의 놀라운 기적이며, 오직 하나님의 특별하신 가호와 은사 때문이었다.

 

참사랑으로 입성

 

그러나 이번에 나는 통일교회의 창시자로서 참사랑의 정신으로 북한에 다녀왔다. 참사랑이란 ‘사랑하지 못할 것까지도 사랑하는 정신’이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도 ‘네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것이 아닌가.

 

평양에 들어가는 나의 심정은 가을 하늘과 같이 맑았다. 나는 원수의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고향 내 형제의 집에 가는 것이었다. 나는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단결하자’는 나의 필생의 신조를 가지고 북한땅을 밟았다. 

 

나의 승공사상은 살리는 사상

 

내가 지난 40년의 동서 냉전시대에 세계 어느 누구보다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또 국제승공연합의 창시자로 일생을 승공투쟁에 바쳐온 것을 온 세계가 주지하는 바이다. 그러나 나의 승공사상은 공산주의자를 죽이는 사상이 아니고, 그들을 살리는 사상, 곧 인류구원의 사상이라는 점이다.

 

나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공산국가가 무너지는 즉시 그들에게 새 가치관을 교육하여 그 나라들을 살리는데 전력을 다해왔다.

 

소련과 동구,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인, 지성인, 교수, 대학생들이 나의 초청으로 수천명이나 미국에 오고, 일본에 와서 참민주주의를 배우고, 나의 하나님주의와 두익사상에 감명 받고 돌아가 스스로 자기 나라를 살리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냉전시대의 종언과 더불어 찾아온 평화의 운세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자, 세계평화연합을 창설하여 국제적 평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나의 신념의 소산이다. 

 

이산가족을 위한 나의 노력

 

나는 북한에서 헤어졌던 내 가족들과 상봉하는 순간, 기쁨과 동시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오늘도 상봉의 기쁨을 갖지 못하는 수많은 우리 동포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그 기회를 갖지 못하고 사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 민족의 분단과 이산의 비극은 하루속히 종결되어야 한다는 뼈아픈 각성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김주석과의 회담에서 본인은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경제개발 지원 제의

 

그러나 공산주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일이 단지 이념적 대결이나 교육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고 믿는다. 그 세계를 살리는 일에는 경제적 지원도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북한을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하나 다른 것은 북한은 남의 나라가 아니라 내 동족 나라요, 나와 핏줄을 같이 한 형제자매라는 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나는 북한 2천만 동포를 내 형제 자매로서 사랑한다. 뜨겁게 그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이 민족의 숙원, 조국통일은 정치-경제-군사적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기본조건이 있다. 참사랑을 원동력으로 한 정치-경제-군사문제의 관계 개선이 통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참사랑이란 부모의 사랑과 같은 무조건의 사랑이다. 그리고 이웃을 위하여 내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는 희생정신이 곧 참사랑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북한과이 경제협력 및 교류를 넓히고, 경제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전쟁만은 안 된다

 

나는 이번에 평양에 ‘평화의 사도’로서 입성했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동족끼리의 전쟁을 자초해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뜻에서 요즘 미국 조야에서 말하는 북한의 핵시설 공습론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북한은 이라크가 아니다. 이것은 전면 전쟁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며, 그 가공할 결과는 그 아무도 예측조차 할 수가 없다.

 

미국은 한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에는 지극히 신중하기를 바란다. 나는 북한과 이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상호 존중하는 진정한 대화를 통하여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나는 그 대화의 길을 열고자 평양에 간 것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길을 크게 열고 돌아왔다.

 

나는 이번의 나의 방북 성과가,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당국 자간의 발전적인 대화와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심정에서 북한을 방문했고, 이제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조국통일은 우리의 숙명

 

우리의 오늘날 과제는 조국통일이다. 이는 우리의 숙명이요, 우리가 생애를 바쳐 이룩하여야 할 필생의 성업이다.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통일의 성업을 이루는 일념에서 살아왔고, 나의 나머지 일생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념에서 살아갈 것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한 7천만 겨레 모두는 이제부터 갈등과 투쟁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에 거족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총칼을 녹여 쟁기와 보습을 만들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하며, 통일조국의 밝은 신세기를 맞이할 준비를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