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낫는 약들은 전부 독약이다
팔십이 넘도록 병원 안 다녔는데, 이젠 어머니를 만나 가지고 어떻게 해요? 아이고, 우리 집에 없는 약이 없어요. 서울에 왔다가 약방 갈 곳이 없으면, 우리 집에 와서 “어머니, 이런 약 있으면 나 줘요.” 하면 내줄 거라구요. 세상에 좋다는 약은 전부 다 레버런 문이 먹기 시작했다고 선전해 가지고 자기 선전용으로 써먹으려고 그래요.
그걸 몰라 가지고 여자들은 동네방네 여자 전부가 귀가 터져 가지고 좋다는 약은 “선생님…!” 하는데, 아니에요. 선생님을 생각 안 해도 괜찮아요. 그게 얼마나 독약인지 몰라요. 단시간에 낫는 약들은 전부 좋은 약이 없어요. 독약이에요, 독약.
오늘 여러분들, 밥 먹고 소화 잘돼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527, 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