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함부로 하지 말라는 거예요. 조상을 따라서! 한국은 그래요. 학문 잘 해서 이름난 집안은 그 분야의 후손들이 머리가 좋아요. 군대면 군대, 다 계열이 있다구요. 할아버지면 할아버지, 옛날에 한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음양 이치로 상대를 상반된 대응적 관계에서 찾아 가지고, 자기가 손녀를 낳았으면 손자 낳은 친구하고, 벌써 방수(房守)가 어떻다는 것을 알아 가지고 약혼해 놓는 거예요. 그걸 싫다고 하는 것보다도 두 조상이 분별해 가지고 앞으로 우리 손자들이 무슨 면에 소질 있다 하는 그 상대를 모시면 두 집이 발전한다구요. 가문을 보고 시집가는 것이 낫다구요, 사람 보고 하는 것보다도. 가정이 중심이에요. 그래서 가정교육이 잘 돼 있어야 돼요. (502권 3편,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