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구원해 주세요

훈독왕 | 20161221163212

  저를 구원해 주세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 내가 아프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아니, 못하십니다.

아버님도 그러셨습니다.

당신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모의 심정은 그런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더 말할 필요 없겠지요.

예수님은 어떠하셨습니까?

당신을 십자가에 매다는 자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찌른 자를 대변해 몰라서 그러니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 드렸습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하나님의 눈물을 봤습니다.

3일 밤낮으로 하나님을 붙들고 통곡했습니다.

그때를 기억만 하면 제 두 눈에는 또 눈물이 흐릅니다.


흥진님 승화하셨을 때 또 하나님의 눈물을 봤습니다.

효진님 이혼 때 또 하나님의 눈물을 봤습니다.

아버님 성화 땐 제 심장이 멎었습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40년을 눈물 속에서 살았습니다.


저를 부활시켜 주신 분은 형진님입니다.

저의 입을 여신 분도 형진님입니다.

하지만 저는 구원은 못 받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아직도 하나님은 눈물 흘리고 계시니까요.


제 나이가 6000살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두루 도는 화염검으로 하나님이 에덴동산에 들어오시는 것을 막았습니다.

저는 처음엔 아담 해와가 화염검 속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화염검의 불구덩이 속에 하나님이 계시더군요.

제가 그렇게 하나님을 불구덩이에 처넣고 말았습니다.

그때 제가 아담 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류를 홍수로 쓸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홍수에 빠져 절규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나님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나를 용서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너무 사악해 광야에서 장대 끝에 하나님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장대 끝에 달려서도 내가 내 자식을 불뱀에게 물려죽지 않게 해줄 수 있으니 다행이라 하시더군요.

나는 장대 끝에 달려 마른 명태가 되어도 괜찮다.

너희만 살 수 있으면 당신은 기쁘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제가 십자가상에서 현실화했습니다.

하나님을 십자가에 달아 인간 명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옆구리가 창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십자가를 쳐다보는 자마다 구해주시더군요.


재미를 본 저는 또다시 십자가에 달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송두리째 사랑하시더군요.


저는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또다시 광야로 내몰았습니다.

그런데 또 사랑하더군요.

광야에 내몰리시어서도 희망을 주시고 천국으로 가자 하시더군요.

당신의 아픔은, 눈물은 끝까지 보이지 않으시려 하더군요.

아무리 제가 하나님을 괴롭히고 찌르고 사망 가운데 내몰아도 늘 저를 위로하고 구원하시고 희망을 주시고 다독거려 주시더군요.

저는 6000년을 살아오면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그 눈물을 보고 말았어요.

6000년 동안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계시더군요.


아무도 저를 구원 못합니다.

저를 구원하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하나님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그러면 저도 눈물을 거두고 찬란한 무지개로 하늘에 높이 걸려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