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어거스틴의 참회록
성 어거스틴
[St. Augustine]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354년 타카스테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앙심 좋은 어머니 모니카의 사랑 안에서 자라났지만 하나님을 애써 외면하며 젊은 시절 방탕과 혼돈 속에서 살았습니다. 카르타고에서 공부하면서 왕성한 지적 욕구를 채우는 날들을 보냈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 허무한 날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384년 밀라노로 건너가게 되면서 암브로우스 주교를 만나고 그의 설교를 통해 감동을 받습니다. 그 일은 그가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2년 뒤 어거스틴은 회심하게 됩니다. 397년 히포의 주교가 된 어거스틴은 3년간 『참회록』을 집필합니다.
어거스틴의 ‘참회록’에는 기도와 성경연구와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끄는 영적 인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회심 이후에 그의 친구들과 어머니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회심으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어머니 모니카와 암브로시우스가 어거스틴을 하나님께로 이끌었던 것처럼 그는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더욱 하나님을 닮아가며 성화의 길을 걸어갑니다.
기도의 사람으로 말씀의 사람으로 그리고 유혹을 이기며 하나님을 아는 자로 변화된 모습으로 자신의 참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기록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젖어 있습니다. 철저히 회개하고 자신의 죄를 죽이고 성화되고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겸손히 과거의 죄악을 숨기지 않고 고백합니다.
9권 11장 27절에서 모니카는 “너희가 어디를 가든지 주의 제단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기억하여라!”고 유언했습니다.
(아래 참회록의 중요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주신 명철을 통해, 이를 미리 아시고, 본래 지음받은 모습 그대로 버림당하는 것보다는 그 진흙이 깎이고 짓이겨져서 나중에 새로운 모습으로 빚어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고 그 유혹의 물결에 나를 내맡기셨습니다. P.33
*오 하나님이여, 당신은 나에게 당신의 구원의 손길을 보내 주시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헤매던 나의 영혼을 건져 주셨습니다.
이는 자식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갈급한 마음으로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해 매일 눈물로써 주님께 매달렸던 어머니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P.48
*어머니는 당신이 주신 믿음과 통찰력 있는 영혼으로 말미암아 내가 처해 있던 영적 죽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임을 미리 알고 계셨고, 당신께서는 그 간구에 응답해 주셨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엎드려 기도하는 곳이면 어디든 눈물로 그 땅을 적셨으며, 신실하신 당신은 그 눈물을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어머니의 간구에 귀 기울이시고 꿈으로 그녀를 위로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신성 모독이라는 엄청난 죄의 수렁에 빠진 나 때문에 괴로워하시면서도 내가 자신과 함께 같은 지붕 아래서,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고 살도록 허락하고 인내했던 것입니다. P.49
*비록 먼 훗날에 성취되었지만, 그 거룩한 여인에게 하나님이 주신 응답은 큰 기쁨이었으며, 당시 절망의 고통에서 괴로워하던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고도 나는 9년이란 세월을 더 죄의 진흙탕에서 그리고 거짓의 암흑에서 뒹굴었습니다.
거기서 빠져나오려는 시도는 해 보았지만 슬프게도 더욱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후에도, 한결같이 순결하고 경건하며 침착한 여인인 내 홀어머니는 나의 구원을 위한 기도의 눈물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눈물어린 어머니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에 드리워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나를 그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셨습니다. P.50~51
*그가 그 사이비종교를 버리게 된 것은(논쟁이나 증거를 통해 설득당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것이 이단임을 깨닫고 멀리해야 함을 알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어머니는 끈질기게 그 주교에게 아들을 한번 만나 봐 달라고 눈물로 매달리고 애원했습니다.
어머니의 끈질긴 간청에 그 주교는 약간의 불쾌한 빛을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만 돌아가십시오. 눈물의 아들이 멸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 말씀을 종종 나에게 들려주셨으며, 주교가 한 마지막 말은 마치 하늘에서 울려온 하나님의 음성처럼 어머니의 귀에 들렸다고 했습니다. P.52
*어거스틴은 그의 모친(De Vita Beata, 복되신 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당신의 기도로 인해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무를 외면하고 진리를 택하여 그것을 바라고 생각하며 사랑할 마음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의심 없이 믿고 확신합니다.
당신을 인하여 바라게 된 것을 또한 당신의 기도를 통하여 장차 얻을 것임을, 이것 또한 엄청난 은혜임을 굳게 믿습니다.”
또 “내가 지금의 내가 된 것은 대부분이 내 모친의 은덕을 입은 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하였고, 그후에 또 “내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멸망하지 않게 된 것은 모두 내 모친의 신실하고도 끊임없었던 기도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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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은 정녕 어머니의 절대 믿음의 기도로 인해 만들어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신앙 절대사랑 절대복종의 본이 되는 또 한분이라 여겨 펌했습니다.
방탕한 아들, 어거스틴을 끝까지 믿고 기도했던 거룩한 어머니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