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좌우에 가려진 동서남북
타락한 인간은 태양이 없는 곳에서는 동서남북을 잘 분간하지 못 합니다.
낯선 곳에 가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에는 태양에 의지하여, 밤에는 달이나 별에 의지한 지식을 동원해 동서남북을 겨우 분간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즉 낯선 곳에서 태양도 없고 달도 별도 없는 곳에 세워 놓고 동서남북을 가려내라고 하면 거의 구분을 하지 못 합니다.)
이러한 근본 원인은 물론 타락으로 인해 방향성을 잃어버린 데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과 교류가 단절되고 영적인 감각이 무디어져 사심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을 중심으로 살아감으로 말미암아 본심이 그 이기심에 가려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 한 예가 바로 자기중심적 사고와 판단에 의해 늘 전후좌우를 설정하고 살아가는 습관에 젖어서 더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동서남북을 분간하지 못하는 처지로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전후좌우는 바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자기가 축이 되어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축이 되게 되면 자신이 돌아서는 순간 좌우는 바뀌고 전후도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축인 동서남북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바로 동서남북인 것입니다.
타락이란 바로 이러한 자기를 중심한 이기심으로 창조본연의 위치를 떠난 것입니다. 즉 동서남북을 분간하지 못하듯 자기 본연의 위치를 모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타락의 후손으로 태어나 타락한 문화와 사상으로 점철된 채 6000년을 살아오다 보니 자연스레 자기중심한 이기심에 의해 전후좌우를 우선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동서남북을 구분하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타락으로 인해 우리는 영적으로 죽어버렸고, 그 증거로 동서남북도 분간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늘 타락한 저희들을 향해 청맹과니라고 야단하셨지요.
동서남북도 구분을 못하는 무지하고 무감각한 우리들을 깨우쳐서 영계까지 알려주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고 안타까워 하셨겠어요.
문제는 동서남북도 구분 못하는 내가 섭리를 운운하고 영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건방지고 교만한 일입니까?
그래서 이런 무지하고 무감각한 타락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장님에게 지팡이처럼 중심인물을 세워 섭리를 이어 오신 것이겠지요.
그런데 눈 뜬 장님과 같이 영적으로 무지해서 동서남북도 구분 못하는 주제에, 하늘이 세워주신 중심을 무시하고 비판하며 살아간다면 중심을 잃고 유리고객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타락한 인간이 하늘이 세워주신 중심인물을 통하여서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까닭에서가 아닐까요?
작금의 사태는 어떻습니까?
아버님이 세워주신 대신자 상속자를 따르지 않으면서 하늘길을 가겠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청맹과니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과 아버님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실지 짐작이 가네요.
동서남북도 구분을 못하면서 스스로가 섭리를 다 아는 것 마냥 건방지고 교만한 모습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무식한 것 이상 용감한 것이 없음을 재삼 깨우치게 됩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고 또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죄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장님은 지팡이를 짚어야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