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수놓은 무지개 (시형식)

H.I.S | 20170219185356

  눈물로 수놓은 무지개


홍수가 휩쓸고 간 광야에

죽은 아들의 주검을 끌어안고

목놓아 오열하는 아버지

죽지 말라고 죽으면 안 된다고

통곡하는 소리가 천둥이 되었습니다.

 

눈을 뜨라고

흔들고 또 흔들며

다시 살아날까 봐

가슴을 치고 쥐어뜯

찢겨진 상처가 번개가 되었습니다.

 

미칠 것만 같은 비통함에

피눈물을 토해내

후회의 절규를 쏟아냅니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서

부르짖는 소리가 벼락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심판을 하지 않겠노라

맹세하며 흘리는 눈물이

강과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눈물로 무지개를 수놓아

언약의 증표를 삼으셨습니다.


  <위 글은 노아의 홍수심판(창 6:1-9:17)을 읽다가 본 환상을 토대로 시 형식으로 써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