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병 2어(五餠二漁)의 기적(요 6:1-15, 마 14:15-21, 막 6:31-44)

훈독왕 | 20161222114104

5병 2어(五餠二漁)의 기적 (요 6:1-15, 마 14:15-21, 막 6:31-44)

요한복음 6장 1절 이하에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예수님의 마술과 같은 이적 기사가 기록돼 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도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고 했습니다. 
이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일으켜 약 이만여 개의 떡과 일만여 마리의 물고기로 부풀리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정말 기적을 일으키시어 이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과학적으로 납득이 안 갈 뿐만 아니라 원리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우린 이 사건을 어떻게 원리적으로 해명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필자 나름대로의 견해로는 이 사건은 사실이 아니면서 사실입니다. 
먼저 오천여 명이 예수님 말씀을 듣기 위해 산상에 모여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예수님의 말씀이 무르익어 식사 때가 되었을 무렵, 청중들은 배가 고파 말씀 경청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술렁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때를 놓치지 않으시고 큰 교훈을 하시기 위해, 빌립을 부르셔서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제자 안드레가 '여기 한 아이가 내 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다 축사하신 후 나눠주게 하셨고, 여기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보리떡 다섯 개가 몇 만개로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심령의 변화를 통해 청중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의 은혜와 열린 마음으로 말미암아 서로 양보하고 음식을 나눔으로 배불리 먹고 남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즉 모두가 식사 때가 되어 자신들의 배고픔을 염려할 때, 한 어린이는 자기가 먹기 위해 준비해 온 떡과 물고기를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기뻐 받으시고 청중들을 향해 축사(훈시) 하셨습니다. 
진정한 배부름은 베풂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란 주제로. 


이 말씀을 듣고 청중들은 회개하며 마음 문을 열고, 자기가 준비한 것을 서로에게 권하는 나눔의 장이 펼쳐졌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왔던 어린이도 먹을 것을 준비했는데, 하물며 어른들이 먹을 것을 준비하지 않았겠습니까? 
물론 미쳐 준비 못한 자도 있었겠지만 이런 나눔을 통해 비록 배불리는 먹지 못해도, 그 이상의 심령의 배부름을 만끽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어린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불씨로 이적과 기사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진정한 기적이란 인간의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닫혀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젖히고 서로 위하고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시어 기적이 일어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개척 시절 교회에 양식이 적어지면 서로 정성을 들이겠다고 금식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때는 금식으로 배는 주렸지만 우리의 심령은 배불렀습니다.


위하여 사는 베풂의 삶은 이적과 기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마 16:5-12)>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cafe.daum.net/THEKINGDOMofGOD/URE9/79